‘타선 침묵’ KIA, 삼성에 0-8 패

KIA타이거즈가 타선의 힘을 보여주지 못한 채 영봉패를 당했다.

KIA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주중 1차전 경기에서 0-8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31승 1무 31패 승률 0.500을 기록,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KIA는 이날 타순을 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3루수)-황대인(1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로는 제임스 네일이 나섰다. 총 97개의 공을 던진 네일은 6.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구속은 151㎞였다.

네일은 1회초 상대 선두타자 범타 이후 후속타자 두 명을 땅볼로 처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두 타자 연속 뜬공을 기록한 뒤 김태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뜬공으로 박병호를 잡아내면서 무실점에 성공했다.

3회초 안타 1개만을 내준 채 이닝을 막은 네일은 4회초 위기를 맞았다.

1사 상황 디아즈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김태훈은 땅볼을 쳤고, 1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상대에게 2점을 헌납했다.

5회초 삼자범퇴 이닝 이후 6회초에는 디아즈에게 안타 1개를 내줬으나, 땅볼 1개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추가 실점은 7회초에 나왔다. 1사 상황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어 류지혁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마운드는 최지민이 이어받았다. 최지민은 삼진과 뜬공으로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KIA는 8회초에만 5점을 더 내주면서 경기는 크게 기울었고, 이후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경기는 0-8로 끝이 났다.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