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가 NPU 컴퓨팅센터 유치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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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국가 NPU 컴퓨팅센터 유치전 본격화

서울서 ‘AI반도체 혁신전략협의회’…국회의원·지역기업 등 참여
NPU 실증·확산 거점구축 방향 논의…AI 생태계 발전 방안 공유

강기정 광주시장이 2일 오후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국가 NPU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을 위한 AI반도체 혁신전략협의회’에 참석해 국산 인공지능반도체(NPU) 실증·확산을 위한 거점 구축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일 오후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국가 NPU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을 위한 AI반도체 혁신전략협의회’에 참석해 인공지능반도체(NPU) 실증·확산을 위한 거점 구축 방향을 논의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일 오후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국가 NPU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을 위한 AI반도체 혁신전략협의회’에 참석해 국산 인공지능반도체(NPU) 실증·확산을 위한 거점 구축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가 주요 인공지능(AI) 기업들과 함께 국가 NPU 컴퓨팅센터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주시는 2일 서울 글래드여의도호텔에서 ‘국가 NPU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을 위한 AI반도체 혁신전략협의회’를 열고 국산 인공지능반도체(NPU) 실증·확산을 위한 국가 거점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기정 시장과 정진욱·안도걸 국회의원, 에이직랜드·퓨리오사AI·리벨리온·하이퍼엑셀 등 국내 NPU 산업을 대표하는 12개 기업이 참석해 광주의 경쟁력과 향후 생태계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광주시는 ‘AI 실증도시 광주’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NPU 컴퓨팅센터는 대규모 AI 추론·학습에 특화된 인프라로, 저전력·고효율 기반의 차세대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NPU(신경망처리장치)는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로, 대규모 학습에 강점을 지닌 GPU와 달리 실제 서비스 단계의 추론에 최적화돼 전력 효율성이 높다. AI 서비스화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NPU 수요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NPU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그동안 광주가 축적해온 AI 기반시설과 실증 역량을 국가 NPU 센터 운영과 연계해 국산 NPU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2023년부터 2년간 200억 원 규모의 NPU 실증·검증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부터 2027년까지 국산 NPU 기반 AI 전환 촉진·상용화에 40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국산 NPU 실증환경 부족 △대규모 검증시설 미비 △소프트웨어·장비 접근성 제약 △공공형 NPU 컴퓨팅 기반 부재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한 공공수요 부족 등 국내 NPU 산업 개선점과 거점시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전략과 광주 육성 방안’ 기조발표 통해 “인공지능 시장 변화에 따라 에너지 효율이 높은 NPU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가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서비스기업의 실증·개선이 끊임없이 필요하다”며 “풍부한 전력과 인재,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있는 광주야말로 추론 시대에서 소버린AI를 실현할 최적지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기업은 시장 반응이 좋은 만큼 글로벌로 가기 위한 NPU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며 “정부가 자신감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광주는 기업의 실증현장이 된다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기술을 테스트할 환경을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밀어줘야 한다. 광주에 NPU컴퓨팅센터가 구축되면 국산 칩을 대규모로 실증·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며 “이를 통해 칩과 인공지능 모델 제작, 실증과 운영까지 전 과정을 국내에서 해결하는 ‘소버린 AI’를 실현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NPU컴퓨팅센터와 규제프리도시를 통해 국산 NPU 실증·검증 혁신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국산 AI반도체 상용화 이끌게 될 것”이라며 “AI생태계 완성을 통해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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