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26 해외시장 진출 지원사업 추진계획 |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전남 총수출액은 342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력 품목 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다. 반면 농수산물 수출액은 7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3.3% 증가했다. 김·김치·참조기 등 전남 대표 품목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남도는 이러한 ‘공산품 둔화·농수산품 성장’의 구조적 흐름을 고려해 내년 해외마케팅 전략을 전면 개편했다. 무엇보다 최근 사업 실적 분석을 반영해 실효성이 높은 프로그램 중심으로 재편했다.
전남도의 올해 10월 기준 해외마케팅 추진실적을 보면 시장개척단 7회(8개 국가, 73개사)에서 MOU 2770만달러, 실제 수출 1170만달러의 성과가 나타났다. 해외 박람회 10회(10개국, 72개사)에서는 MOU 745만달러, 수출 66만달러가 이뤄졌고, 북미 H마트와 연계한 판촉전 1회에서는 80개 제품이 전시돼 34만달러의 실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도는 “시장개척단 중심의 직접 상담과 유통망 기반 판촉전이 실제 수출로 이어지는 비중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도는 내년 총 19개국 26개 지역에서 19회의 해외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약 200개 수출 중소기업과 준비기업이 대상이며, 수출유망도·시장성 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단순한 행정 지원이 아니라 ‘기업 수요와 실수출 가능성을 기준으로 한 선별적 지원’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시장개척단은 올해 8회에서 10회로 확대된다. 인도·중남미·아세안 등 성장성이 높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바이어와의 일대일 상담, 수출 계약 체결 지원, 현장 피드백 수집 등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한류 연계 해외 박람회는 7회 추진한다. K-푸드, K-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한류 소비재와 전남 중소기업 제품을 결합해 현지 홍보·상담·전시를 동시에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 식품·화장품·생활재의 소비 반응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구조로, 농수산식품 10억불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촉전도 2회로 늘린다. 전남도는 H마트 사례처럼 북미·유럽 대형 유통망과 연계한 판촉전이 ‘실판매-재구매-입점’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크다고 보고 내년에는 지역별 맞춤형 판촉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 한인축제·지역행사 등과 연계해 행사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남도는 코트라(KOTRA), 한국무역협회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진성 바이어’ 발굴 체계를 고도화한다. 지난달 파견 지역을 확정한 데 이어,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중남미·유럽·아세안 등에서 시장개척단·박람회·판촉전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2026년은 전남 수출 구조를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신흥시장 중심의 전략적 해외마케팅으로 공산품·농수산식품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실질적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더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5.12.02 (화) 2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