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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움이 멈추지 않는 사회’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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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류영현 KBC광주방송 사장 |
피할 수 없는 초고령사회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상세하게 다룬 류영현씨의 ‘배움이 멈추지 않는 사회’(어나더북스 刊)가 그것으로, 60세 은퇴로부터 100세까지의 40년간 인생 2막을 겸한 시기의 배움을 무엇으로 채울지를 묻고 있다.
올해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군(群)에 합류하며 초고령사회의 ‘일원’이 됐다고 전제한 저자는 자기 주도적인 삶을 영위하며 행복한 노년의 삶을 준비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하나로 이 책을 펴내게 됐다고 출간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은퇴한 후 30~40년 동안 인생후반전을 어떤 배움으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담아내고 있는 이 평생교육서는 먼저 오늘날 사회적으로 문제화된 요인 중 초고령 사회를 언급하면서 시대적 맥락을 살핀다.
저자는 우선 2024년 12월 23일 기준으로 한국이 초고령사회가 됐다는 점을 확인시키면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기며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노령화 속도에 대해 잊지 않고 들려준다. 저자는 우리의 초고령 사회 도래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가 되기까지 단 2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같은 과정까지 154년이 소요된 프랑스와 큰 격차를 보일 뿐 아니라 고령화 국가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37년보다도 무려 10년이나 빠른 속도라는 것이다.
이처럼 초고령 사회에 대해 지적을 하는 이면에는 위와 같이 우리 사회의 커다란 지각 변동과 이에 따른 급격한 변화상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여기다 가파른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20세기 말부터 제기된데다 이런 논의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의 담론으로 대두됐다는 귀띔이다.
또 ‘평생교육론’을 위시한 고령화 가속화에 대비한 교육 및 사회 시스템의 대응 체계 구축이 단계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 역시 20여 년이 지남에 따라 시대적 요청에 부응한 평생교육의 형식적 인프라 및 제도적 장치 등에서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지적하듯 초고령 세대 모두가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개발하고 행복한 삶을 도모하는 데 충분한 정도의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다.
초고령 세대의 빈곤과 외로움을 비롯해 사회적 고립과 낮은 자존감, 농어촌 및 산촌 지역의 소멸 현상, 지역별 편차와 사회적 배제 등을 현재 우리들이 목도하고 있는 사안들이어서 평생교육의 쓰임새는 폭이 넓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저자의 에필로그 행간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학습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 학습에 가장 접근하기 어렵다. 제도는 존재하지만, 그 제도의 혜택은 고르게 도달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 대목은 당면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평생교육의 과제’와 맞닿아 있는 지점으로 읽힌다.
저자인 류영현씨는 전남 나주 출생으로 세계일보에서 기자로 28년을 보내고, 인터넷신문 KPI뉴스를 창간해 편집인으로 일했다. 저서로 ‘공부도 하는 주말가족여행’(휴먼앤북스 간)을 펴냈으며, 서울 상명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콘텐츠학)를 받았고, 독일과 미국 대학으로 3년간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2024년 12월부터 11대 KBC광주방송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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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7 (수) 2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