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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5월 계엄군에 맞서 최후까지 전남도청을 지키다 산화한 김동수 열사를 기리는 추모제가 26일 오후 9시30분 옛 전남도청 회의실 앞마당에서 열렸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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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수기념사업회는 26일 오후 9시30분 옛 전남도청 회의실 앞마당에서 ‘5·18민중항쟁 46주년 김동수 열사 추모제’를 개최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을 비롯해 내빈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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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3회째를 맞는 ‘5·27 승리의 날 새벽광장’이 지난 26일 오후 5시18분부터 27일 오전 5시27분까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옛 전남도청 일원에서 진행됐다. 뮤지션이 노래를 부르며 그날의 슬픔을 위로했다. |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지킨 오월의 시민들을 기억하겠습니다.”
1980년 5월27일 새벽, 최후까지 옛 전남도청을 지켰던 시민군과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제3회 5·27 승리의 날 새벽광장’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광주 도심에서 열렸다.
‘5·27 승리의 날 새벽광장’은 지난 26일 오후 5시18분부터 27일 오전 5시27분까지 5·18민주광장과 옛 전남도청 일원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함께 여는 마당과 오월주먹밥 나눔, 함께 닫는 마당 순으로 이어지며 46년 전 최후 항쟁의 시간을 시민들과 함께 되새겼다.
비가 거세게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은 삼삼오오 민주광장을 찾아 1980년 5월의 마지막 밤을 기억했다. 오월어머니집 회원 10여명은 공동체 연대의 상징인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 시민들과 나눴고, 전남도청을 끝까지 사수했던 5·18기동타격동지회 회원들도 현장을 찾아 오월 영령들을 추모했다.
이들은 행사장에 ‘동지들이여 우리가 왔소’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당시 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무대에서는 뮤지션들이 추모 공연을 선보이며 그날의 슬픔과 연대의 기억을 노래했다.
예술가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한 예술가는 민주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을 캐릭터로 그려냈고, 또 다른 예술가들은 대형 깃발을 흔들거나 촛불 조형물을 옛 전남도청 앞에 설치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오월의 기억을 표현했다.
김모(30·광주 서구 화정동)씨는 “전야제나 기념식은 엄숙한 분위기가 강했는데 새벽광장은 시민들이 보다 자유롭게 참여하며 오월을 기억하는 자리였다”며 “5월27일 새벽까지 계엄군에 맞서 도청에 남았던 시민들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밤에는 1980년 5월 계엄군에 맞서 최후까지 전남도청을 지키다 산화한 김동수 열사를 기리는 추모제도 엄수됐다.
김동수기념사업회는 26일 오후 9시30분 옛 전남도청 회의실 앞마당에서 ‘5·18민중항쟁 46주년 김동수 열사 추모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족과 조선대학교 김춘성 총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헌화와 묵념, 추모사, 공연 등을 함께했다.
김동채 김동수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추모사에서 김동수 열사가 1980년 당시 전남도청 학생수습대책위원으로 시민들과 함께 항쟁에 참여했고, 5월27일 새벽 최후까지 도청을 지키다 스물셋의 나이로 숨졌던 삶의 궤적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고개를 숙이며 열사의 희생과 정신을 기렸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김동수 열사는 조선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머리로만 이해하는 교육이 아닌 가슴 속에 남는 역사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관계자는 “1980년 5월 군부독재의 폭력에 맞선 광주시민들의 용기를 기억하기 위해 새벽광장을 마련했다”며 “미래세대의 감각에 맞는 새로운 기억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글·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5.27 (수) 2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