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0만대 본궤도 안착에 총력"

윤장현 광주시장 신년 인터뷰
청년일자리협의회 구성… 2121개 일자리 창출

장승기 기자 issue9899@hanmail.net
2016년 02월 10일(수) 19:01
2016년은 광주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 현안들이 시작되는 해이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의 계획서 보완부터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 결정,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용 방안 등 광주의 미래와 직결되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듯 윤장현 광주시장은 새해 첫 업무를 '자동차'로 시작했다.
시무식을 마치고 첫 현장 방문지로 달려간 곳이 자동차 부품 기업이었고, 첫 결재 역시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 계획'이었다.
윤 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청년 일자리에 대한 돌파구를 자동차 산업에서 반드시 찾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새해 벽두부터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서고 있는 윤 시장을 만나 올 한해 광주시정의 각오와 계획, 그리고 주요 사업들의 추진 방향 등을 들어봤다.

-2016년 새해를 맞아 시정 각오도 새롭게 다지셨을 것 같은데, 올해 '윤장현 표 시정'은 무엇인가?
▲거창하게 '윤장현 표 시정'이라고 내세우는 것은 제 성격에 맞지 않고, '광주다움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올해 사업으로는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청년 일자리 정책', 이름표는 있되 신분증이 없는 이들을 위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개선 대책', 이역만리에서 고국을 찾아 온 동포들을 감싸 안는 '고려인 마을 지원', 아시아의 아픔을 광주정신으로 치유하는 '네팔 제2호 광주진료소 개소' 등을 준비하고 있다.
행정의 공공성에 기반해서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게 광주공동체 구성원 모두를 포용하고 나아가 아시아의 아픔을 감싸 안을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새해 첫 간부회의에서 현안사업과 민생에 대해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강조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지난해 KTX 개통, U대회,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광주-대구 고속도로 4차선 확장 개통 등 광주가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 기회를 살려 100년 후 우리 후손들의 미래 먹거리가 될 자동차ㆍ에너지ㆍ문화콘텐츠 산업밸리를 본 궤도에 안착시키는 일에 박차를 가할 시점이라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다.
지금 광주가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고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때다'는 시기적 절박성을 인식하자는 의미에서 공직자들에게 속도감 있는 행정을 주문했다.
일을 처리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서 구체적인 성과들로 나타날 수 있도록 긴장감과 치열함, 절심함, 밀도감 있는 행정을 해 주기 바라는 의미다.

-새해 첫 결재가 자동차 관련사항으로 알고 있다. 올 한해 광주지역 자동차 산업,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의 중요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거라 생각된다. 올해 계획은 어떠한가.
▲자동차산업밸리육성 원년을 맞아 자동차부품기업 상생 기반 조성을 위해 새해 현장 방문지로 광산구 진곡산단에 위치한 협업화 모델 대표기업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특히 새해 첫 결재로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 계획'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자동차 100만대 사업은 우리 시의 자동차ㆍ에너지ㆍ문화산업 등 3대 미래 먹거리 산업 중 가장 핵심 산업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의 보고가 되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반드시 이뤄 내야할 사업이다.
이를 위해 2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사업'의 예타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친환경자동차 부품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전기ㆍ수소차 등 미래 친환경차 선도도시를 만드는 일도 절박한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자동차산업을 역점 육성하기 위해 국비사업(130억) 외에도 시비 63억원을 별도로 투입해 가장 일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

-광주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꼽았는데, 새해 청년 일자리정책으로 어떤 것들을 준비 중인가?
▲광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더 이상 고통을 겪지 않고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청년일자리 창출을 올해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일자리는 창업과 취업으로 나눌 수 있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일자리협의회를 구성 및 운영하고 12개의 청년일자리 신규 사업 발굴과 기존 사업 규모를 확대해 총 22개 사업, 212억원을 투입해 2121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청년 창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는 6월 개소하는 '광주지식산업센터'를 청년창업의 허브로 삼고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밀착 지원하겠다.
아울러 '청년창업특례보증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청년사업가가 재정난을 겪지 않도록 500개의 청년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청년 예비창업가 발굴 및 육성'으로 70여 개의 청년창업기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R&D 인력양성,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등 기업에 필요한 맞춤 인력을 양성하고, 청년의 직업체험기회 제공을 위한 공공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발굴, 그리고 중소기업과 공공기관 행정인턴사업 등도 펼쳐나갈 것이다.
특히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3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국내외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광주형 복지제도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새해 초에 밝힌 '광주시민 복지기준'은 어떤 내용이고 어떻게 실행할 생각인가.
▲지난해 우리 시는 따뜻한 복지도시 광주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는 '광주시민복지기준'을 시민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하고 사업별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했다.
광주 시민 복지기준은 소득, 주거, 돌봄, 건강, 교육 등 5대 분야 9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65개 사업에 2019년까지 총 2조935억원이 소요된다.
올해는 안심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공보육시설 확대, 청년예비창업가 지원, 공공주택 노후시설 주거환경개선 등 56개 사업에 우선적으로 51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처럼 복지기준 실행을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소요되나 시급하고 중요한 사업 우선 시행, 민간 등 타 자원의 연계, 연차별 예산 배분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재원을 확보해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겠다.

-최근 광주 삼성전자 일부라인의 해외이전 소식으로 지역경제계가 연초부터 걱정이 많다. 광주시의 대책은 무엇인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일부 해외이전은 지역경제에 큰 파장이 우려돼 지역민에 깊은 근심을 안겨 주고 있다.
저는 지난달 하남산단 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방문과 삼성 고위관계자를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전과 관련 지역민들의 우려와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이에 지난달 27일 삼성 서병삼 부사장이 시청을 답방해 광주를 프리미엄가전 거점으로 육성하고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협의회에 적극 참여하고 사내 생산 중인 부품도 외주 생산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저는 삼성의 정책 아이템인 자동차 전장 부픔 사업 등을 우리 시에 투자 요청해 본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지역가전산업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가전협력업체 지원 상생협의회를 출범하고 산학연관 발전포럼을 개최하는 등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와 지원 방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특히 가전산업 육성 및 중장기 발전 대책도 마련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8일부터 전담대책반을 가동해 삼성전자 협력업체 50개소를 조사해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고, 협력업체 간담회 등을 통해 금융지원ㆍ협력사업ㆍ판로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두고 여전히 의견이 조율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광주시의 계획은?
▲우리 시는 '시민의 안전과 경제성 최우선', '임기 내 착공', 노선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이라는 3대 원칙을 가지고 있다.
이 원칙을 토대로 시의회 및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결과를 정리해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
현재 시민단체는 다양한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입장과 관점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지만, 시의 열악한 재정상황과 안전문제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또 현재 시의원들과 협의 중에 있고, 대립적 차원이 아니라 상호 이해 속에서 결정 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고 임기 내 착공한다는 원칙하에 공사를 시작하면서 일부 충돌 및 검토부분은 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늦어도 이달 말까지 추진 방향을 결정해 임기 내 착공토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2015년 한해도 광주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올 한해도 시민 여러분을 섬기면서 시민들과 함께 광주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새해에도 만사형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과 함께 존경과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힘내라고 따듯한 말 한마디 건네고 위로하는 한해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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