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도적 정책 제시ㆍ지역 싱크탱크 역할 충실"
박정렬 기자 holbul@hanmail.net |
| 2016년 02월 21일(일) 1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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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수 광주ㆍ전남연구원장이 지역의 경쟁력 발굴과 확대 재생산을 통한 광주ㆍ전남 상생발전 방안에 대한 구상과 연구원의 단기, 중장기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 원장은 시ㆍ도 상생발전 어젠다 도출에 앞서 연구원의 통합을 위한 과제도 안고 있다. 오랜 기간 분리돼 있던 연구원이 물리적으로 합쳐지는데는 성공했지만 화학적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ㆍ도 간 상생방안 도출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원장은 통합 연구원의 선장으로서 조직의 통합은 물론, 시ㆍ도 상생발전을 위한 과제 도출이라는 긴 항해에 대한 걱정보다는 자신감과 함께 책임의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박 원장은 시ㆍ도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지역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연구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향후 연구원 운영 방향과 세부적인 사안에 대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광주ㆍ전남연구원 원장에 취임한지 한 달여가 됐다. 소감은.
△민선 6기 상생의 첫 작품이 광주ㆍ전남 발전연구원 통합인 만큼 지역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제일선으로 단단한 조직공동체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혼연일체를 통한 시너지 도출 및 확장으로 연구원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필요하며, 그 추진체의 시작은 '화합'이라는 상호 간 연결고리의 견고함일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상생의 상징성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 게다가 통합에 따른 크고 작은 업무가 산적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모두가 의기투합해 '지금'에 혼신을 다하고, '미래'에의 철저한 대비를 하고자 머리를 맞대며 부대끼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발전 방안의 하나로 연구원이 통합됐다. 그만큼 연구원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큰데.
△민선 6기 들어 시ㆍ도 상생의 기치를 올렸는데, 이는 시도민의 공감대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싱크탱크라는 연구원 본연의 자세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단, 시ㆍ도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것도 중요하나, 앞으로는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끄는데 주력하고, 지역의 경쟁력을 발굴하고 확대 재생산할 수 있는 방안 제시 등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연구인력은 실력과 긍지를 높이고, 연구원은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다.
광주와 전남은 그동안 정부 공모사업에서는 경쟁상대가 됐고, 공항 문제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문제에 대해서는 상호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으나, 그러한 논의를 이끌어 지역상생발전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대중국 관계, 관광문화벨트, 광주의 자동차산업, 전남의 에너지산업 등 서로 상생하면 분명 '파이'가 커지는 사안에 대해서는 '고리'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시ㆍ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연구원 본연의 역할과 기능인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연구성과 도출을 통해 시ㆍ도와 함께 공감하고 공존할 수 있는 관계 설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상생 방안 도출 과정에서 광주와 전남 간 의견 충돌도 예상된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상생기조 전부터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각자도생'으로 발전계획을 세웠으며, 계획의 수정ㆍ변경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기 때문에 물리적인 성과도출에만 매몰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로 인한 폐해가 지적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독자행보'에 대한 폐단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
행정력 낭비가 가장 큰 문제다. 유사한 프로젝트에 대한 각종 인프라 지원 등의 이중적 결과의 부작용 양산은 지역의 또 다른 난제로 불거질 수 있다. 그렇기에 양 시ㆍ도는 머리를 맞대고, 상시적 협의기구를 통해 관련 시장 수요 파악, 지역 역량 분석 등 명실공히 지역 상생산업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대를 강화시켜야 한다.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이 궁극적인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광주ㆍ전남 상생발전추진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에 권한을 부여해 의무와 책임을 더해야 할 것이다.
-양 시ㆍ도 간 의견 충돌의 연장 선상에서 가장 큰 현안이 군 공항 이전과 함께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통합 문제인데.
△무안공항 활성화는 다각도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선 무안공항개발계획 당시 제시한 활주로 확장 등 시설확충이 이뤄져야 하고, 호남고속철 개통 등 여건변화에 따른 연계교통망 체계 구축, 그리고 항공수요 창출을 위한 정기 국제노선 확충 등이 실현돼야 한다.
예컨대, 광주공항의 경우 KTX호남선 개통 이후 광주~김포 간 이용객이 급감(53.5%)하고 있으며, 소음과 안전에 지역민들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다. 군 공항 이전 문제 또한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논리 구축'이 기초돼야 한다.
특히, 시ㆍ도 정책기조인 상생발전 차원에서 '지역 이기주의를 탈피한 협력의 혜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향식(Bottom-up) 결정방식의 방법으로 주민협의체 구성, 제도적 장치 마련 등 민주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기구 구축 연구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또 다른 난제를 양산하는 우를 피하기 위해 지역민들에게 현안의 본질적 특성을 파악하는데 용이한 기초자료 및 관련 연구보고서를 꾸준히 제공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무안공항 뿐만 아니라 광주 군 공항 등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상생과제에 대해서는 지역협의체 구성과 공청회, 시의적 자료제공 등 지역 산학관연민 전문가 및 관계자 간 연대협력의 소통창구를 통해 '치우침이 없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연구원 통합과정에서 신청사의 위치를 놓고도 이견이 있었다. 현재 청사와 관련해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나주시에서 빛가람혁신도시에 산학연유치지원센터와 함께 연구원 청사 부지를 무상임대로 마련해 주었으나, 청사 건립까지는 최소한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신청사 건립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시ㆍ도와 연구원이 협의한 결과 100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시ㆍ도 재정여건 등을 고려할 때 시ㆍ도에 건축비 부담을 요청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자체적으로 재원마련에 대한 고민과 함께 타 시ㆍ도 출연연구원의 사례(서울, 경남, 전북 등)에서와 같이 보유한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시ㆍ도 및 이사회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부득불 청사 건립 전까지는 시ㆍ도지사 및 시ㆍ도의회, 이사회 등과 협의ㆍ조율해 빛가람혁신도시에 임시청사를 마련, 능동적 상생연구를 도모할 것이다.
-연구원이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단기 과제와 중장기 과제로 구분한다면 어떤 게 있는가.
△단기과제로는 현재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이 법적으로는 통합이 된 상황이나, 상생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서는 우선 물리적 통합과 화학적 통합이 시급하다.
'두 지붕 한 가족'이라는 상황을 서둘러 타개해야 할 것이다. 서로 부대끼며 소통할 수 있을 때(면대면 접촉)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발현되고 그것이 곧 상생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임시청사 마련이 선결돼야 한다.
다음으로 직무분석을 통한 조직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인사조직 전문가로서 중복업무 탈피 등 능률ㆍ효율적 업무시스템 수립과 함께 직제를 재편할 것이다.
연구원 정관 제17조에 따라 원장은 취임 후 3월 이내에 연구원 발전종합계획을 이사회에 제출하고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지역 및 연구원의 미래 발전을 위한 혜안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 중장기 과제는 광주ㆍ전남 18대 상생과제에 대한 해법 제시와 후속연구 등 기민한 연구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연구원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연구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및 지역특화산업 전문연구를 위한 우수 연구인력의 충원 및 보강으로 그동안 지적됐던 연구인력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전문영역별 연구회를 운영ㆍ지원하고, 연구원의 전문성 강화와 학제 간 공동연구를 유도해야 한다.
또 연구인력의 사기제고를 위한 복지제도를 확충하고 연구성과에 따른 보상대책을 강화하고. 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형태와 직무설계를 통해 안정된 근무환경 조성과 국내외 연수 및 교육기관과의 교류확대를 통해 시각의 다각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까지 보여주신 연구원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내주시기를 희망하면서, 이러한 시ㆍ도민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시ㆍ도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연구원의 존립 목적은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및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데 있다고 본다.
연구원 운영에 있어 지역민을 최우선으로 하며, 광주ㆍ전남의 공동번영을 위해 지역을 보고, 지역의 소리를 듣고, 지역민과 함께 공감하는 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항상 관심과 성원을 가져주시고 연구원에 대한 칭찬과 채찍질을 아끼지 않으셨으면 한다.
<프로필>
2006 ~ 현재 중앙인사위원회 위원
2003 ~ 현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발전자문위원
2013~2015 전남발전연구원 이사
2009~2011 노사관계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노사민정협의체 자문위원
2006~2008 정부혁신관리위원회 위원
2003~2009 (사)한국산학협동연구원장
2001~2004 광주ㆍ전남발전연구원 이사
2000~2001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장 및 경영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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