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기성용’ 김정민, 잘츠부르크 이적 英 가디언 선정 세계 유망주 60인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
2017년 12월 13일(수) 1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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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
광주는 지난 12일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구단과 협상을 통해 김정민을 이적시키는 데 최종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광주는 잘츠부르크 측의 적극적인 구애와 함께 김정민의 성장을 돕기 위해 이적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김정민은 내년 1월 광주에 입단한 뒤 이적과 관련된 공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잘츠부르크는 그동안 김정민을 영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관찰해왔고, 지난해에는 위성구단인 2부리그 리퍼링의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리틀 기성용’으로 불리는 김정민은 광주 유스의 자랑이다. 중등부 랭킹 1위로 광주 U-18 금호고에 진학한 김정민은 1학년부터 꾸준히 연령별 대표로 발탁되며 기량을 뽐냈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킥 등 다양한 능력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최전장 공격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김정민은 지난해 영국 언론 가디언이 선정한 전세계 축구 유망주 60명(1999년생)에 선정되기도 했고, 가디언은 김정민을 ‘제2의 기성용’이라며 “침착한 경기 운영과 볼 소유 및 패스가 뛰어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정민은 “잘츠부르크 입단은 큰 영광이다. 큰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지난 3년간 광주에서 베풀어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고, 몸은 떠나지만 마음으로 광주를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영옥 광주FC 단장은 “김정민은 훌륭한 신체조건과 함께 패스, 스피드, 득점력 등 모든 걸 갖춘 유망주”라며 “선수의 성장을 위해 이적에 합의한 만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큰 선수로 성장에 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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