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붙는 VIP 소비…마케팅 경쟁 ‘후끈’ 경기 침체 속 작년 광주신세계 8.5%↑·롯데 광주점 5.6%↑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
| 2018년 01월 14일(일) 17:41 |
특히 백화점 전체 매출은 줄어드는 반면 VIP 고객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백화점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4일 광주지역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의 VIP 고객인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8.5% 증가했다. VVIP 고객 매출 성장률은 2014년 10%, 2015년 11.1%, 2016년 8%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VVIP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24%에서 △2015년 25% △2016년 26% △2017년 29%로 상승했다.
반면 전체 매출은 2014년 0.3%, 2015년 1.7%, 2016년 2.8% 증가하는 데 그쳤고, 지난해에는 오히려 0.8% 역신장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VIP 제도인 ‘MVG(Most Valuable Guest)’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대비 5.6% 신장했다. 이는 지난해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 0.5%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역시 MVG 고객 매출 성장률은 2014년 0.7%, 2015년 5.3%, 2016년 6.6%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VIP 고객 매출이 늘자 백화점들은 높은 구매력을 갖춘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등급제를 개편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우선 광주신세계는 지난해부터 5단계였던 VVIP 등급을 6단계로 확대했다. 최하위 등급의 연간 구매 하한선이 800만원이었는데 이를 400만원으로 대폭 낮춰 ‘레드’ 등급을 신설했다. VVIP 등급은 레드(400만원), 블랙(800만원), 골드(2000만원), 플래티넘(4000만원), 다이아몬드(6000만원), 트리니티(상위 999명) 등 6가지다.
광주신세계는 VIP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및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발렛파킹과 무료주차는 기본이며, VIP 고객을 위한 휴게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고품격 문화공연에 초청되며, VIP 고객의 생일이나 명절시 개인별 선물도 별도로 제공한다. 이 밖에 정상 판매 상품이나 일부 세일 상품에도 추가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지난해 연간 구매액 6000만원 이상이 최고였던 ‘프레스티지’ 등급 위에 연간 1억원 이상을 구매하는 ‘레니스’ 등급을 추가했다. 레니스의 신설로 MVG의 회원 등급은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늘었다. 연간 구매 금액 기준 1800만원, 4000만원, 6000만원, 1억원 이상이면 각각 에이스, 크라운, 프레스티지, 레니스 등급을 부여한다.
MVG 회원이 되면 전 등급 고객마다 롯데카드 구매시 상시 5% 할인을 적용하며, 전용 주차장 및 발렛(vallet) 주차 서비스, 롯데문화센터 50% 할인, 기념일 선물 증정, 전용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을 받는다.
또 MVG 고객들이 해외 백화점에서도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MVG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업황이 침체됐다고 해도 오히려 VIP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를 타지 않고 안정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는 VIP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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