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유그룹, 동부대우전자 인수 주식매매계약 지분 84.8%…국내 가전업계 ‘빅3’ 도약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
| 2018년 02월 11일(일) 16:09 |
11일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지난 9일 동부대우전자 및 재무적투자자(FI)들과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대유그룹은 인수 후 ‘대우전자’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동부대우전자를 대유위니아와 독립된 계열사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인수 거래대상은 FI 중 한 곳인 한국증권금융(유진DEC사모증권투자신탁1호의 신탁업자)이 보유한 지분 15.2%를 제외한 동부대우전자 지분 84.8%다.
당초 동부대우전자 지분은 동부하이텍(20.5%),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10.3%), DB INC(7.4%) 등 동부 계열사들이 54.2%를 갖고 있었다. 또 45.8%는 한국증권금융, KTB프라이빗에쿼티(PE), 프로젝트다빈치 등 재무적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었다.
대유그룹은 지분 인수와 동부대우전자 경영 안정화를 위해 올해 약 12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이후 동부대우전자의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화를 위한 추가 유상증자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 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유그룹은 2014년 대유위니아(구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동부대우전자까지 품에 안으며 국내 가전업계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대우전자로 출발한 동부대우전자는 대우일렉트로닉스를 거쳐 2013년 동부그룹(현 DB그룹)에 안기며 동부대우전자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5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전자업계는 이번 인수로 양사가 제품 라인업이나 영업망 등에서 서로 보완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것으로 보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동부대우전자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내수 중심에서 해외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게 됐고 김치냉장고 ‘딤채’와 에어컨이 중심인 제품 라인업을 세탁기, TV, 주방기기 등으로 확장해 종합 가전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다.
동부대우전자도 현재 양판점에만 국한된 영업망을 대유위니아가 보유한 전국 200여 개의 전문매장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고 양사가 사용하는 부품과 원자재도 대량·통합 구매를 통해 재료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된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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