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순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장 "환경기술 개발·기업 지원…첨단환경산업 메카로 조성"

맞춤형 기업육성 등 5대 계획 추진…2020년까지 재정자립도 66% ‘목표’
호남 유일 폐기물 분석 전문기관 지정…환경시책 연구개발·산업화 온힘
기업·대학 등 환경측정분석 지원…한중기술교류 등 수출 마케팅도

최현수 기자 press2020@gwangnam.co.kr
2018년 06월 24일(일) 23:36
“전남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환경산업체들의 기술혁신, 창업 활성화, 마케팅, 해외시장 진출 등 지원을 통해 국내 첨단환경산업의 중추적인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연순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장(61)은 2016년 취임 후 중장기 재정 자립화 계획을 수립하고 중장기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력양성과 지역 현안 환경시책 연구개발 및 산업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 환경기술은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지론 때문이다.

특히 국제박람회·전시회 참가와 시장 개척단을 운영해 지역의 우수 환경산업체들의 수출마케팅도 지원,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오는 7월 개원 5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의 안연순 원장을 만나 올해의 주요 사업계획과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재)전남환경산업진흥원의 설립 목적과 역할은?

△전남도 환경산업진흥원은 환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 창업, 시제품 생산 및 실증실험 등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환경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효율적 관리·운영을 통해 지역 환경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됐다.

성전면 강진산업단지 내에 350억 원을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면적 3만9670㎡, 연면적 8223㎡의 규모다. 2015년에는 환경측정분석장비 구축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환경측정분석실을 개소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기업과 공동으로 환경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한 기업지원, 도내 기업의 환경분야 측정·분석 및 실증 업무지원, 환경 관련 전문가와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및 인재양성, 환경 중소벤처기업 창업보육 및 강진산단 입주기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환경상업을 선도하기 위해 국가 및 지역 환경시책 개발, 기업 공동기술개발, 환경측정분석 서비스, 창업보육, 실증시험, 해외마케팅 등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



-주요 사업과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호남권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재단법인 인프라를 구축해 오고 있다.

재단법인 설립 허가(2012. 12월)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청 지정 창업보육센터 개소, 환경측정분석실 개소, 국립환경과학원 수질측정분석기관 등록, 지난해 호남권 유일의 폐기물분석전문기관 지정을 받았다.

특히 진흥원 중장기 자립화 계획 및 경영전략을 수립해 2020년까지 재정자립도 66%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기술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76건의 신규과제를 발굴하고 39건을 수주했으며, 기업에서 의뢰한 비점오염 저감시설 9개에 대해 성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측정분석 지원 강화는 물론 창업보육실 유치·운영, 환경기술 특허출원(15건), 투자협약(14건), 기업방문 기술지원 등을 추진했다.

환경산업 시험·분석 분야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수질 분야 분석업무 수행을 위해 측정대행업과 폐기물분석전문기관 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설치된 비점오염저감장치 성능평가시설을 활용해 환경부 ‘도시저영향개발기법 연구단’에 참여해 기업의 비점오염저감장치 성능 실증업무를 수행 중이며, 납석을 활용한 대기오염 저감 세라믹 필터 기술개발을 수행했다.

영산강 수질개선을 위해 영산강·섬진강 물관리 대권역 수립 및 수계 조사사업을 수행 중이며, 유망 환경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환경산업 관련 현안과 이슈가 있다면.

△전남지역은 여수산단, 광양산단의 온실가스와 화학물질배출량이 전국 2위 규모이며, 영산강 수질환경이 전국 4대강 중에서 가장 취약하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는 많은 편이나 오염물질방지기술개발 및 제조업체가 많지 않아 환경산업이 열악한 실정이다.

도내 환경현안사항인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매년 도내 악취중점사업장 25개소를 선정해 악취 민원 사업장 기술진단 및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섬 지역 식수난 해결하기 위한 기능성 지하담수조 실증화 연구와 축산분뇨 악취저감 퇴비화 공정 개발사업 등 도내 민원 해결형 환경기술개발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앞으로 영산강·섬진강 수질개선을 위한 영산강수계 환경기초조사사업, 영산강·섬진강 대권역 물환경기본 계획 수립 등 수질개선 사업을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비점오염 및 녹조 저감사업 추진 등 전남지역 환경현안과제 해결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근 출범한 ‘전남환경산업협회’와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지원 사업이나 정책 동향 등 정보를 제공하고, 공동 R&D와 제품 홍보, 해외 수출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지역 환경산업체들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

△전남도는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 전담부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 4월 중국 강소성 의흥시와 한·중 기술교류회의를 통해 추진한 가능한 교류 협력사업을 협의했다.

또 같은 해 9월 열린 ‘국제기후환경산업전’에서는 중국측 기관·기업과 기술계약 및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 보다환경은 축산분뇨 및 악취처리를 위해 1000만 달러를 투자해 한국기술을 현지에 적용했고, 한국 측은 기술과 컨설팅을 제공했다.

진흥원은 지역 환경산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기업을 홍보하고 수출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 수출정보망을 활용한 관련 부서와 공동으로 지원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제교류 박람회·전시회 참가와 시장개척단 운영 등을 통해 우수 기술업체의 수출마케팅을 돕고 있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목표는.

△올해는 5대 주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기업육성 추진을 비롯해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으로 청색·청정환경산업분야 R&D 및 비 R&D 강화, 측정분석과 실증서비스를 통한 기업지원 및 자립경영 강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훈련 및 취업촉진 강화, 지역 현안 환경시책 연구개발 및 산업화 추진 등이다.

총 14건을 목표로 하는 환경기술 연구개발 분야는 측정분석과 실증서비스 3000건의 기업지원 사업을 할 계획이다. 환경측정분석 인력양성, 산학연 환경네트워크를 위한 전문가 포럼개최, 업무협약, 도내 환경기업 기술지원 추진 등을 통해 재정자립도 48%의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는 음식물 자원화 클러스팅 실증연구 등 12건의 환경기술 연구개발과 도서지역 다목적 상수원 개발 실증연구 등 8건의 지역 현안 환경시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진흥원이 갖춰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진흥원이 더 발전하려면 선진국 수준의 환경 신기술을 조기 개발하고 환경기술개발 지원체계를 현재보다 더 많이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창업보육 및 환경산업 관련 기업 지원과 강진산단에 환경 관련 선도기업의 유치를 통한 환경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 여기에다 환경기술 실증 및 연구단지를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전남도의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환경산업을 선도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중장기 목표와 미래 비전은

△2012년 개원 이후 2015년 12월에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 중장기 발전전략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으로 크게 미션과 비전 그리고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미션으로는 전남도 환경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경쟁력 강화다. 비전으로는 지역 환경산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표로는 환경기술 발굴 및 육성을 통한 핵심기반구축 및 조기정착이다.

3대 전략목표는 환경기술개발 강화, 분석역량 및 기술과 실증기능 강화, 기업육성과 기업유치 활성화다. 7대 세부 핵심과제는 전남 특화 자원을 활용한 환경기술 개발, 지역 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국가지정 분석기관 등록 및 운영, 분석 숙련도 고도화, 비점오염저감기술 성능검사 기관 지정 추진, 강진산단 기업유치, 창업보육센터 운영 활성화 등이다.



-앞으로 각오 한 말씀.

△환경은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피해갈 수 없는 절체절명의 조건이다. 모든 국가들이 환경의 보전과 개선에 무한한 관심을 가지고 환경기술개발에 국가적 힘을 다하고 있다.

전남을 넘어 전국적인 환경산업 메카로 자리 잡기 위해 환경산업체 창업보육 및 강진산단 기업유치와 인력양성사업, 환경 신기술 개발·이전 등 자립화 방안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안연순 원장 프로필

-1957년 출생

-전남대학교 화학공학과 공학사

-미국 오레곤주립대 환경공학과 공학석사

-제19회 기술고시 합격(1983년)

-환경부 대기관리과, 기술개발과, 생활오수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환경비서관실, 정책조정비서관실)

-환경부 대기정책과장, 환경기술과장, 환경평가과장

-수도권 대기환경청장

-주 중국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영산강유역환경청장(2010.10∼2011.9)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장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장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장(2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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