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광산업 부흥…행복한 삶 견인"

'제7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 개강
이진식 亞문화전당장 직무대리 강연서 밝혀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19년 03월 24일(일) 18:08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가 21일 오후 광주 서구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광남일보 제7기 글로벌리더스 21세기 최고지도자 아카데미’ 개강식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궁극적으로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관광 산업이 부흥해야 합니다. 특히, 광주·전남이 가지고 있는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이를 연결해야만 지역 관광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습니다.”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지난 21일 오후 광주 서구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에서 열린 ‘제7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 개강식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이 직무대리는 간(間)에서 비롯된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간(間)은 시간과 공간을 이어줄 뿐만 아니라 문화, 역사, 사상 등도 연결시켜 준다”며 “즉, 간(間)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그룹을 이끄는 리더와 공동체인 도시가 갖춰야 할 핵심 덕목이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은 자신이 놓인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간을 잘 봐야 한다’는 말을 한다”며 “‘간을 본다’의 요지는 사람들과의 관계, 즉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거대한 네트워크를 의미하며,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간(間)의 본질이 문화·관광산업에도 적용되며, 이를 먼저 선점하는 것이 자본을 키우고 나아가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직무대리는 “광주의 관광은 주로 체험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고, 전남은 자연관광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타지 사람들은 광주와 전남 중 특정 지역만을 관광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를 한 데 묶어 팔 수 있는 관광산업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의 콘셉트가 자연관광에서 체험관광으로 바뀌고 있고, 그 다음은 정주형 관광이다”며 “외국사람이나 외지인이 그 도시에 살게 만드는 관광을 지향해야 한다.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체류하면서 그들을 어떻게 만족 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문화 수출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직무대리는 “광주는 지금 ‘문화수도’라는 한정적 개념에 갇혀 있다”며 “이는 이미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선택하고 내세우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역만의 차별화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강점으로 소통과 연대, 개방과 수용, 국제화 등을 꼽았다.

민주·인권·평화를 기반으로 연대와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광주비엔날레, U대회·세계수영대회 등 세계적 문화 교류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문화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직무대리는 “광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한다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문화 중심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며 “146만 여명이 살고 있는 지금, 더욱 풍요로움 삶을 영위하기 위한 문화 콘텐츠 개발이 무엇인지 모두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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