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것이다"

- 바른미래당 ‘조국 전 장관 일가 엄정 수사 및 검찰 개혁 촉구 결의대회’ 제7차 촛불집회에서 밝혀..
- 간디의 '무저항 운동을' 방불케 한 '촛불 토크 콘서트'?

서울 = 맹인섭 기자 mis728@hanmail.net
2019년 10월 20일(일) 13:27

바른미래당은 19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조국 전 장관 일가 엄정 수사 및 검찰 개혁 촉구 결의대회’ 제7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른바 ‘조국사태’가 시작되면서 여야 정당들은 경쟁적으로 광화문과 서초동 등에서 당력을 총동원해 군중집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이날까지 일곱 차례 촛불집회 모두, 손학규 대표의 특별 주문으로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최소화하면서 시민의 불편이나 교통방해 등이 전혀 없는 조용한 집회를 진행했다. 동원 등의 행위는 일체 허락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여당에게 ‘조용하면서 또렷한 메시지 전달’이란 목표로 진행된 이번 바른미래당의 촛불집회는 마치 오래 전 간디의 ‘무저항 운동’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초가을 선선한 바람 사이로 통기타의 선율과 함께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와 존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가 광화문광장에 울려퍼지면서 이날 촛불집회는 시작됐다.

먼저 국민의례와 이행자 사무부총장의 경과보고, 그리고 손학규 대표의 발언이 있었다. 이후 제정호 시니어위원장의 ‘나도 한마디’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지한 ‘촌철살인’ 발언들이 이어졌다.

연사들의 절규는 집회 참석자들은 물론, 세종대왕 동상 앞 모든 나무와 바람과 가로등까지 숨죽이며 귀를 기울이게 했다. 손학규 대표의 조촐한 진행이란 명제가 아니었더라면 진지한 열변들은 몇날 밤을 세우고도 모자랄 듯했다.

특히, 모든 참석자들이 기립한 가운데 진행된 김정화 대변인의 ‘결의문’ 낭독은 세종대왕 동상 너머 청와대까지 전달되기에 충분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과연 우리의 이 목소리를 대통령이 들어줄까? 우리의 기도를 하늘이 들어줄까? 그런데 진정성을 갖고 하니까 들어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또, “바른미래당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것이다. 손학규도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것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바른미래당이 바탕이 되고 기초가 되고 앞장서겠다는 그러한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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