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 5월, 10일 간 광주 극장들 추적 광주영화비평지 ‘씬1980’2호 발간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
| 2020년 06월 21일(일) 1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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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영화비평지 ‘씬1980’2호 |
이번 호는 2019년 9월 창간준비호와 11월 창간호에 이은 세번째로 발행됐다.
특히 이번호에서는 한재섭 편집장이 5·18 40주기를 맞아 1980년 5월, 10일 동안 광주의 극장들은 어떤 상황이었을까를 추적한 ‘1980년 6월2일 극장광고: 광장은 닫히고 극장은 열렸다’ 등 5월 관련 문학 등이 실렸다.
한 편집장의 ‘마스크 쓰고 비평하기’로 문을 연 이번호에서는 영화비평지로서 지역 영화정책과 제도비평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기사가 수록돼 눈길을 끈다.
‘크리틱’ 코너에 실린 ‘제21대 총선에 묻다 : ‘광주영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이란?(정우영·이강필)’에서는 지난 4월16일 총선을 앞두고 입후보한 후보자들에 보낸 정책질의서에 답변한 후보자들의 정책을 분석했다. 45명의 입후보자 중 37명에 발송, 답변한 12명의 광주지역 영화에 대한 정책 방향과 생각 등이 실렸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질의서를 통해 ‘광주 지역영화’의 발전을 위한 제와 연결된 질문을 7가지로 정리했다. ‘포스트 봉준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지역영화계를 위한 지원과 법·제도·예산적으로 ‘지역영화‘를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는지, 지역 영화 활성화에 대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여기는지, 최종적으로는 ‘광주지역영화생태계’ 구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가 등을 묻는다. 여기서는 12명의 답변을 통해 광주영화 생태계 조성에 대한 관심촉구가 얼마나 절실한 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독립영화 ‘지원의 지원’을 보고 쓴 김진실 책과생활 서점지기의 ‘지원과 과거를 마주할 때’, 5·18 40주기를 맞이해 최윤의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와 한강의 ‘소년이 온다’ 소설 속 증언을 살펴보는 위정선 문화연구자의 ‘기억의 숨바꼭질’이 각각 수록됐다.
‘씬2020’ 코너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독립예술영화관을 개관한 ‘목포 독립영화관 시네마라운지MM의 새로운 시작’에 대해 백혜선 시네마라운지MM 프로그래머로부터 들어봤으며, ‘클로즈업’에서는 광주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는 백종록 감독의 근황 인터뷰가 담겼다.
‘씬1980’을 발행하는 김지연 이사장과 다섯 명의 편집위원은 “지난해 창간호 이후 2호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기다려준 독자들에게 송구하다. 작은 재원과 인력으로 시도하는 광주 최초 영화비평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씬1980’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한편 ‘씬1980’은 격월간으로 영화를 중심으로 전국문화예술관련 기관들에 무료로 배포된다. 광주독립영화관(동구 제봉로 96 6층)에서 구할 수 있으며, 광주극장, 광주독립서점 ‘책과생활’과 ‘소년의서’에서도 만날 수 있다. 블로그 ‘씬1980: 광주영화비평지(https://blog.naver.com/filmsolidarity80)>에서 PDF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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