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소기업을 키우자] ㈜우성정공 독보적 이중사출 금형 기술 해외서 인정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 2022년 06월 22일(수) 1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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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화석 ㈜우성정공 회장 |
차별화된 이중사출 기술로 가전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산업에 뛰어들어 두각을 보이는 지역 강소기업이 있다. 광주 북구 대촌동에 위치한 ㈜우성정공(회장 박화석)이 그곳이다.
박화석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구매 업무를 담당하다 30대 중반에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 1993년 자본금 2억5000만원, 15명의 직원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광주에 대우전자와 삼성전자라는 대기업이 있었지만 경쟁력 있는 금형 전문회사가 없는 점에 착안해 회사 이름을 대우전자의 ‘우’와 삼성전자의 ‘성’을 따와 우성정공이라고 지었다.
창업 당시만 해도 국내 금형 제작 수준은 일본에 뒤처져 있었고, 중국과 대만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뒤쫓아오는 넛크래커(nut-cracker)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박 회장은 기술력이 앞으로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으로 설계·제조 혁신,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 운영, 인재 양성에 만전을 기했다.
당시 대부분 금형업체는 데이터의 표준화와 노하우의 저장 및 공유가 쉽지 않은 2D 종이 도면을 사용했었다. 설계 혁신을 위해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설계 표준화를 시작해 2007년 ‘Full 3D’ 편집설계를 완성했다. 표준화를 거쳐 3D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필요할 때 활용하는 편집설계를 통해 정확한 설계가 가능해졌다.
우성정공의 편집설계는 타 금형업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그는 “좋은 인재를 가려 뽑아 금형 제작의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는 설계역량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회사가 보유한 이중사출 금형 기술력은 이종 혹은 이색의 재료로 만들어진 성형품을 금형 한 벌에 기계적인 작동 1회로 사출성형해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중사출 기술을 적용하면 후 공정의 융착, 조립, 코팅 등을 제거해 사출품의 생산 원가가 절감되고 일반 금형으로 구현이 어려운 제품의 디자인 개선이 가능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는 이 기술은 종전 사출물에 도장을 해서 외관효과를 내던 방식과 달리 이중사출 금형기술을 통해 유리 감각의 투명한 크리스털 로즈(Crystal Rose)색상을 구현해 냄으로써 수많은 공정을 단축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1993년 대우전자에 이어 1994년 삼성전자의 협력업체가 된 데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2000년 첫 수출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스웨덴의 몰드그룹(Mold Group)과 일본 후소공기(Fusokoki)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술교류를 시작했다. 2006년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TOC(Transparent Opaque Color) LED TV 모니터의 외관 디자인을 회사의 코어 인덱스 방식의 이중사출기술로 구현해 삼성전자가 모니터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2010년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타깃으로 미국에 지사를 설립한 후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Delphi)에 이중사출 금형과 사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다음 해 세계 최초로 TI-TC(Turning Inside Triple Color)공법의 3중 사출 금형을 개발했으며, 2013년에 대형 금형 제작을 위한 신공장을 증축했다.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제품관련 전시회인 K-Show에 독일의 사출성형기제조업체인 크라우스마파이(KraussMaffei)와 함께 아시아 금형업체로는 최초로 SCC(Surface Color Coating) 공법을 공동 출품하기도 했다.
우성정공은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해외에서는 볼보, 혼다, 도요타,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금형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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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성정공 회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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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기술력 향상 노력을 인정받아 박 회장은 지난 2016년 중소기업인 석탑산업훈장 수상, 2018년 올해의 금형인 선정 등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인력 양성 교육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의 직무 연수, 재직자 심화 교육과 맞춤 연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패밀리기업에 선정돼 다양한 혜택을 경험하고 있다.
정연욱 중진공 호남연수원장은 “우성정공은 신입사원 맞춤과정(최강훈련소), 중급관리자, 그룹장 맞춤과정, 명품ceo아카데미, 스마트공장 현장맞춤 등 중진공 교육에 적극적인 기업이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을 적기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7년부터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와 연계해 매년 지스트 학부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지난해 기탁한 2000만원을 포함해 누적 기부금액이 총 9100만원에 달한다.
우성정공은 가전 및 자동차 관련 금형 기술력을 높이고 비행기, 생활용품 등 새로운 분야에 이중사출 금형기술을 접목시켜 시장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중사출 기술이 전자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산업에 본격적으로 접목이 된다면 가격과 디자인에서 시장 경쟁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회사 임직원과 더불어 발전할 수 있고 ‘신바람 우성문화’를 통해 청년근로자가 꿈과 희망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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