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을 키우자] 앨텍

수동 광학장치 연구 경쟁력 해외서 인정
지역업체와 광통신용 비구면렌즈 국산화
10년간 정부과제 수행·맞춤형 사업 활용
데이터센터용 광분배기로 수출시장 확대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2년 12월 21일(수) 18:56
PLC스플리터 칩
지난 2006년 11월 카이스트에서 창업한 앨텍(AL-Tech·대표 안주헌)은 ‘꾸준히 공부하는’ 연구개발 중심 강소기업이다. 고품질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대량 공급을 목표로 수동 광학 장치의 첨단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 북구 대촌동에 위치한 앨텍은 ‘글로벌 시장 개척’이라는 사훈을 내걸고 광통신용 수동 부품인 PLC(평면 광파 회로)기반 광분배기, 파장분할 분배기, 광통신용 비구면 렌즈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안 대표는 광주 렌즈가공업체와 손잡고 당시 100% 일본업체에서 수입한 광통신용 비구면렌즈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비구면렌즈는 구면렌즈에 고온의 열을 가한 뒤 초점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정밀히 측정된 각도로 압착해 만든 렌즈다. 광학적 성능이 우수하고 전체 렌즈 매수를 줄일 수 있어 광통신용 레이저 다이오드와 광섬유 간의 결합효율을 올리기 위한 비구면 유리 렌즈(칩·캔 유형), 데이터센터용 광송신 서브어셈블리(TOSA) 레이저 집광용 렌즈, 광수신 서브어셈블리(ROSA) 광검출용 렌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칩타입 비구면 렌즈
캡타입 비구면 렌즈


연마 방식으로 제작되는 구면유리렌즈와 달리 GMP(Glass Mold Press)라고 하는 고온 몰드성형방식에 의해 제조되며, 대량생산이 가능해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 분야에 널리 쓰이고 있다.

회사는 기술 사업기획, 마케팅 영업을 중점적으로 하며, 제조부분은 국내외 OEM, ODM 생산을 하고 있다. 오이솔루션, 라이트론 등 국내기업과 미국, 중국, 대만 등 해외 10개사에 납품을 하고 있다.

안 대표는 2008년 정보통신 우수기술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매년 신기술 관련 정부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2015년 정부지원 연구개발(R&D)사업(이중 광 콜리메이터 방식의 가변형 광감쇠기 모듈 사업화)에 참여해 광주 기업들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앨텍은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끊임없이 제품개발을 요청받고 있다.

안 대표는 안주하지 않고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데이터센터용 광분배기 개발에 성공, 2015년부터 대만과 중국 현지인을 영업파트너로 채용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100만불 수출탑을 받았으며, 지난해 40% 수출신장을 이뤄 제58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300만불 수출탑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안주헌 앨텍 대표


안 대표는 “빠른 수출신장의 배경에는 주변 중소기업들과의 공동협력으로 개발·제조를 추진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앨텍의 수출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상인 한국무역협회 위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어려움에도 해외 현지 고객을 꾸준히 관리해 위기를 극복한 사례이다”며 “무역협회의 수출더하기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한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주목, 안전운행을 위한 차량용 광학계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점을 파악했다. 또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드론,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최첨단 스마트 기기의 혁신적인 개발과 함께 이들 장치에 적용 가능한 카메라, 디스플레이, 광학렌즈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안 대표는 “광학 렌즈 기술을 개발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적용 시장 확대와 함께 차량용 렌즈 사업과 통신용 보안감시용 광학렌즈 시장 역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매년 국내 여러기업들과 공동으로 신규아이템 발굴, 공동기술개발, 공동해외 마케팅 전략구축을 통해 사업확장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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