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킬러문항’ 빠졌지만 국·수 모두 어려웠다 ‘N수생’ 유입 비중 높아 성적 분포도 변수 작용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
| 2023년 11월 16일(목) 1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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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했어 내 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6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동아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 딸을 어머니가 밝은 표정으로 안아주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올해 처음 수능 출제 기조 분석에 나선 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국어·수학 영역에서 킬러문항이 사라졌지만, 문항 자체의 난이도는 높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비교적 평이했던 지난해 수능은 물론, 142점으로 변별력이 강화된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도 약간 더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서울 덕수고 윤혜정 교사는 국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소위 킬러문항은 확실히 배제됐다”면서도 “선지의 정교함과 세심함을 통해 실질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지문을 눈으로 보고 빠르게 답을 찾아내기보다는, 지문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정보를 파악하고 선지를 분석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게 출제해 변별력을 갖추면서도 사교육 ‘문제풀이 기술’이 통하지 않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수학영역 역시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45점과 144점으로 상당히 높았던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9월 모의평가의 경우 전체적인 난도는 높았지만, 킬러문항 배제로 표준점수 최고점자(통상 ‘만점자’)가 작년 수능의 3배 수준으로 늘었는데, 이번 수능은 최상위권 변별력까지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작년 수능과의) 가장 큰 차이는 문제의 해석이 빠르다는 점이다. 예전 같으면 조건을 많이 주고 만족시키는 답을 찾도록 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며 “또 작년 킬러문항은 풀이 과정이 길게 나오는데 (올해는) 계산량이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최상위권 변별력 때문에 무게감이 느껴질 것”이라며 “최상위권에서 느끼는 것은 지난해 수능과 9월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영어영역은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추상도가 높은 소재를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해야만 하는 문항을 다수 배치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수능의 EBS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었다.
또 전체적인 실제 성적 분포에는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N수생 유입이나, 코로나19에 따른 재학생의 학력 저하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작년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4588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이 64.7%를 차지했고, 졸업생은 31.7%,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는 3.6%였다.
결시율은 10.6%(1교시 기준)를 기록해 지난해 수능(10.8%)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번 수능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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