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랑의 온도탑 87.6도…나눔 동참 절실

전남은 목표 조기 달성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4년 01월 17일(수) 18:21
광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17일 광주·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광주 ‘희망 2024 나눔캠페인’에 모인 성금은 44억700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목표액인 50억7000만원의 87.6%(도)이고, 지난해 같은 날의 92.3%(도) 수준이다.

이처럼 모금액이 저조한 이유는 건설경기가 침체되는 등 지역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나눔 문화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던 지난 2022~2023년에는 어느 정도 물품 후원이 이어졌지만, 엔데믹 이후에는 이마저도 끊겼고, 개인기부자 2000여명 감소, 개인사업자 폐업 증가·가계부채 증가 등도 악재가 됐다.

이에 반해 전남의 모금액은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전남 사랑의 열매는 목표액 105억5000만원을 넘어서는 107억6300만원을 모금했다.

전국적으로도 모금액 편차가 극명하다.

전국 17개 지회 중 경기·부산·충북·전남·경북은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었지만, 대구·광주·강원·경남(80도대)과 인천·울산·전북(70도대)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연말연시 어려움이 가중되는 사회복지 현장과 돌봄이웃을 위해 광주시민과 기업들의 나눔 동참이 절실하다”면서 “캠페인이 종료되는 오는 31일까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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