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수출입기업 성장 전략 김종덕 광주본부세관장 광남일보 @gwangnam.co.kr |
| 2024년 02월 13일(화) 1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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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의 경우도 주 산업인 반도체 경기가 올해를 기점으로 저점을 통과하고 반등할 기미가 보이고 있어 다행이나, 국제정세 불안,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경기불안 요인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한층 필요한 상황이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K-Culture, K-Food 등 한류 문화가 확산되는 시기에 지역 특성을 활용한 농수축산물 수출을 활성화하는 등 내수 위주의 유망 중소기업을 신규 수출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면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해 광주본부세관은 민간의 전문인력인 전문 관세사와 협업해 신규 수출기업을 발굴하고, 자유무역협정 미활용 기업에 대한 활용 컨설팅을 강화해 수출 다변화를 지원했으며 광주시, 전남도 등과 협력해 농수산식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 절차, 관세환급 상담 등 전자상거래 수출을 지원했다.
또한 해외 관세관 등과 협력해 우리 기업의 해외통관 시 애로사항 해소에도 적극 나섰다. 한국원산지정보원과 합동으로 기업의 자유무역협정 원산지 관리능력 교육과 미래의 무역 인재인 광주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는 등 민간 부문의 자유무역협정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수출 성장을 바탕으로 경제 재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돼야 한다. 광주본부세관은 그동안의 기업지원 성과를 바탕으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새로운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해 지역 수출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광주본부세관에서는 지역 소상공인연합회나 코트라 등 유관기관을 통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효과적인 지원 활동을 해 나가고자 한다.
수출 유망 중소기업의 경우 전년도 수출 금액이 10만달러 이하인 기업 중 수출실적이 30% 이상 증가한 기업 등과 같이 지원 효과가 큰 기업을 선정해 자유무역협정 활용 수출, 환급 등 관세행정 전 분야에 대해 종합 지원하고, 광주 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수출지원 유관기관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중소·영세기업을 대상으로 세관 직원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원산지 결정 기준, 원산지증명서 발급 절차 안내 등 자유무역협정 활용뿐만 아니라 관세환급, 해외 통관 애로 해소까지 상담 및 교육하는 ‘찾아가는 상담센터’를 지속 운영한다.
둘째 지역특산품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지역특산품 수출지원 활동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지난해부터 수출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담양 죽공예 제품에 더해 강진지역 도자기 제품, 나주지역 천연염색 제품까지 확대해 전자상거래 수출이 가능하도록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플랫폼에 입점을 지원하고 최종 수출까지 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 지원 활동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셋째,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하고 있는 수출기업의 원산지검증 피해 예방을 위한 위험관리를 지원하고자 한다.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을 적용받으려면 각 협정에 맞게 품목에 따라 각기 다른 원산지 결정 기준을 충족해야만 한다. 그 결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사후 검증 절차 등을 통해 무역당사자는 추가 세액 납부 등과 같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원산지 검증 요청이 빈번한 국가(한-EU 자유무역협정 등) 및 품목, 해외 통관 애로 빈번 발생(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사례 등을 참조해 선제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등 원산지증명서를 자율적으로 발급할 수 있는 국가로 수출하는 기업에 대해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적 컨설팅 지원 활동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그리고 지역 내 수출입 유관기관 및 관세사와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