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뇨감·복부 통증 땐 전립선염 의심을"

불쾌감·성 기능 감퇴 등 삶의 질 저하 유발
‘이수비뇨탕’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에 효과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도움말=김병우 강남행복한의원 원장
2024년 02월 19일(월) 18:58
김병우 강남행복한의원 원장
남성에게만 있는 신체 기관 중 하나인 전립선은 정액의 대부분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남성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이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으로 당당하던 남자들도 점점 고개를 숙이고 말 못 할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이에 김병우 강남행복한의원 원장의 도움을 받아 전립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하루하루 쌓여가는 스트레스로 전립선 관련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전립선비대증은 환자는 최근 5년간 매년 13.7%씩 늘어나고 있을 정도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이 나오는 통로가 좁아져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을 본 직후에도 잔뇨감이 남아있는 증상을 말한다. 40대 이후의 중년층에서 전립선비대증을 많이 보이고 있으면 젊은 층에서는 전립선염이 많이 발견된다.

전립선염은 말 그대로 전립선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염이 생기면 우선적으로 소변에 이상이 생긴다고 생각하고 소변에 이상이 없으면 전립선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별다른 소변 증상 없어도 전립선염은 생길 수 있다.

전립선염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크게 소변, 통증, 성 기능으로 볼 수 있다. 소변을 본 뒤 잔뇨감이 남거나 하복부나 회음부에 통증을 느끼거나 성관계 시 발기력, 혹은 지속시간에 이상이 생길 때 전립선염을 의심할 수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고환이나 항문 사이, 성기의 끝, 치골 부위에 통증이나 불쾌감을 동반하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방광에 남아 있는 것처럼 느낀 경우, 소변을 볼 때 뜨끔뜨끔한 느낌을 받은 경우에도 전립선염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성관계 시 절정감을 느낄 때 또는 그 이후에 불쾌감을 받은 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김병우 강남행복한의원 원장이 병원을 내원한 환자를 살펴보고 있다.
전립선염은 증상의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 소변 및 전립선액 검사소견에 따라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95% 정도는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다. 대부분의 전립선염이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고 그 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병원을 찾아 한두 번 치료를 받은 후에 민간요법 등 확인되지 않은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세균에 의한 염증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치료 또한 간단하다.

문제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다. 비세균성의 경우 발병원인이 확실치 않을 뿐 아니라 그 치료기 간 또한 길며 재발률이 높아 완치됐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재발하기 한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치료가 장기화하는 경우가 많아 우울증 등의 신경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발기부전, 조루증 같은 성 기능 감소와 삶의 질 악화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꼭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순수 한의학 이론에 따른 처방 중 ‘이수비뇨탕’은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전립선염 환자의 배뇨 및 소변 기능, 통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전통 한약이다. 전립선 계통의 기관이 더욱 튼튼해지고 전신적인 기본 체력도 회복이 돼 더욱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약의 복용만으로도 전립선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치료 중인 전립선염 환자는 술을 멀리해야 한다. 음주를 하면 갈증을 일으키고 평소보다 더욱 물을 많이 마시게 돼 소변이 늘어나고 전립선에 자극을 줘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아울러 전립선 질환을 평소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식단과 흡연, 과음을 삼가고 비타민A, D, E가 풍부한 식단을 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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