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만의 고민 ‘조루증’ 한방으로 해결"

성인 남성 40% 경험 대표적 남성질환
좌절감·스트레스 유발…적극 치료 필요
‘장정불로단’으로 정력 부족 다스려야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도움말=김병우 강남행복한의원 원장
2024년 02월 28일(수) 15:06
성관계는 결혼생활에서 중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대부분의 남성들은 성관계 시 강하고 오래가는 것을 희망하지만 언제나 자신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남성들의 자존심과 연결된 조루증. 최근에는 한방 치료로 이를 해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김병우 강남행복한의원 원장의 도움을 받아 전립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편집자주>



조루증은 사정을 의지대로 조절하기 힘든 상태로, 배우자와의 성행위에서 만족을 얻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극치감에 도달하게 되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즉 약간의 성적 자극으로도 질 내 삽입 전, 삽입 당시, 삽입 직후 또는 개인이 원하기 전에 사정하는 것을 뜻한다.

성인 남성의 40% 정도가 조루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남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 남성 질환이다.

조루증의 경우 당사자에게 좌절감, 수치감, 창피함 등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배우자에게 성적 만족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해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주기도 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부부 사이의 원만한 성관계를 더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이혼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사정을 의지대로 조절하기 힘든 증상을 동반할 때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루증은 당사자인 남편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인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때문에 부분 간에 대화를 통해 현재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서로 의지하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게다가 기술의 발달로 이제 조루증은 더 이상 난치병도 아니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조루에서 벗어나 당당한 남자로 거듭날 수 있다.

조루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크게 정신적인 원인과 신체적 원인으로 나뉠 수 있다.

과거에는 조기 성 경험, 임신에 대한 두려움, 불안한 상태에서의 자위행위, 신경쇠약, 열등감, 공포, 초기 성교가 불완전했거나 불가능했을 경우 때문에 생긴 정신적인 원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중추신경계뿐만 아니라 말초신경계 조절기능의 소실을 원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다.

즉 비뇨기 질환의 의한 요인으로 지나친 성적 자극이나 과민한 중추신경계, 귀두의 자각 과민 등에 질환이 있는 경우로 빈번한 자위행위, 애무 등에 의한 성적 자극은 중추신경계의 피로를 유발하게 돼 전립선, 후두 요부 장애를 가져와 조루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발기부전이 생긴 후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며 전립선염, 요도염, 신경 손상, 알코올 중독, 당뇨병 등의 기질적 원인의 합병증으로 조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조루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심리상태 조절이 필요하다. 잠자리에서 사정 조절이 힘들어진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 없이 성관계의 패턴을 바꿔보는 것도 조루를 회복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다,

또한 민감한 성 기능 문제와 직결돼 있어 약을 복용하거나 수술 등의 치료를 꺼리게 되는데, 최근에는 약물 자극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한방 치료도 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조루증을 생명현상의 기본 물질인 정기의 부족을 그 원인으로 보고 정력 부족을 다스려 정액이 멀겋고 차거나 지나친 성생활로 굳세게 성하지 못하는 남성에게 장정불로단(壯精不老丹)을 처방하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조루증을 남몰래 감춰야 할 수치심으로만 여긴다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남성질환임에도 치료를 미루거나 잘못된 선입견과 속설들에 의지할 경우 스트레스, 수면장애 등 다른 질환으로 커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가져야 한다.

나아가 부부가 함께 치료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질환의 치료뿐 아니라 부부 사이의 돈독한 유대감이 형성돼 좀 더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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