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아학술논문집·용아문학 잇따라 발간 용아박용철 기념사업회, ‘용아를 알다’·‘용아를 그리다’ 선봬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
2024년 12월 01일(일) 18:12 |
![]() |
‘용아의 시심으로 단풍 스며드는 고향 언덕’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26일 열린 제4회 용아문화예술제의 대미(大尾)를 장식한 이 두 도서는 올해 펼쳐진 용아 박용철 기념사업회의 마지막 사업에 해당한다.
‘용아를 알다’는 전국 대학원생 및 연구자, 국문학과 교수 등을 중심으로 용아 학술상을 수상한 논문을 엮었다. 1부에서는 ‘제4회 용아문화예술제’에서 최우수학술상으로 선정된 김청우 교수(부경대)의 ‘박용철의 인지시학적 연구’를 비롯해 학술상으로 선정된 김미미 교수(전남대)의 ‘공백으로서 민족어와 낭만’, 김학중 교수(경희대)의 ‘박용철 시에 나타난 ‘기술’의 문제’, 정유선 교수(조선대)의 ‘박용철 시, 시론에 나타난 ‘재현’의 문제’를 게재해 학술적으로 용아 박용철 선생의 문학을 조명했다. 이어 2부에서는 용아문학을 발굴해 세상에 알리는 데 노력한 류복현·이현선(전 광산문화원장)의 ‘용아의 삶과 예술’ 및 용아기념사업회의 노력과 회고 등을 실었다. 아울러 ‘광주문학의 탯줄-용아문학 브랜드를 만들자’는 박준수 시인의 제언을 실어 향후 용아박용철 기념사업회와 지역사회에서 용아를 알리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편집부의 기획 기사는 ‘1930년부터 광복까지 우리나라 현대 문학사’를 실어 교육적 가치를 높였다.
‘용아를 그리다’는 용아를 사랑하는 용아박용철 기념사업회 회원과 50여 지역 문인이 시, 시조, 수필, 소설 등의 분야에 참여했다. 특히 기념사업회의 김용하 이사장은 ‘용아박용철추모 헌시조’(獻詩調)를 통해 용아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고양했으며, 이 지역 출신의 원로작가인 강산에늘봄잔치(강성수) 시인은 ‘광산애향시’ 10편을 실어 지역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특별기고로 ‘용아시 감상퍼레이드'(박덕은 전 전남대 교수)와 ‘민족문예운동가 용아박용철 선생 문학산책'(이성환 시인)을 통해 용아 박용철 선생의 시를 조명하려는 노력도 기울였다.
특히 ‘용아를 그리다’는 그동안 지역에 산재해 있는 여러 문학 단체의 통합을 이뤄낸 것으로, 이를 통해 용아 박용철 선생의 문학을 계승하겠다는 지역 문인들의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이다.
김용하 이사장은 이번 학술지와 문예지 발간을 통해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용아 선생이 시인뿐만 아니라 문예운동가로서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고 선생의 학술적 가치에 대한 심층 연구 등을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박용철 문학관 건립과 더불어 용아 생가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용아 선생의 문학 계승을 위한 발간 사업, 용아 생가와 어등산 의병 황룡강 수변 송정리역, 평동 소촌 산단 임방울을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