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에게 주어진 3가지 자유·기회·책임 조익수 좋은인재교육 대표 광남일보@gwangnam.co.kr |
2024년 12월 24일(화) 1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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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수 좋은인재교육 대표 |
시험의 결과와 입시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우리는 신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호칭으로 신입생이라고 부르게 된다. 이것은 자신의 노력과 가족 등 많은 분들과 함께한 노력의 결과이자 출발점이다.
이 지점에 있는 분들은 자유, 기회, 책임이라는 3가지를 갖게 된다.
가장 먼저 알게 되는 것이 ‘자유’이다. 고등학교 때 학교 시간표에 맞춰 동일하게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것부터 달라진다. 또한 희망하는 수업을 선택할 수도 있다. 지금도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로 희망하는 수업을 선택하는 것은 가능하나 그것과는 다르다. 이 이면에는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업 이외에도 많은 것이 자신의 선택에 따라 이뤄진다. 주어진 시스템이 아닌 자신이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두 번째로 ‘기회’이다. 생각만 했던 것이 아닌 조금 더 현실로 이뤄낼 수 있는 기회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선택 이후에는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게 성장이라는 것을 맛보게 된다. 만약 이런 기회를 알아보지 못하거나 또는 선택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면, 처음 들어왔을 때와 동일하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결국 ‘왜’라는 물음표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어떤 신입생들보다도 자유전공, 무전공 선발을 선택한 학생에게 꼭 기억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책임’이다. ‘자유로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로부터 시작해 그 시간을 보낸 이후의 상황, 결과에 대한 것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후회스러운 결과를 얻게 되더라도 실패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이 있고, 성공을 한다면, 더 넒은 영역으로 시선을 확장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고3, N수행, 반수생 모두 언젠가는 이 출발점에 섰을 때, 자신이 사용한 시간과 미래의 시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이 시간들에 대한 고민을 구체화하는 방법이 나만의 로드맵을 설계하는 것이다.
자기이해와 분석, 자기점검, 목표설정, 계획수립, 실행이라는 5단계 131개 블록을 통해 학생들과 로드맵 설계 수업을 진행했었다. 각 영역별로 해당하는 블록을 확인하고, 선택하고, 배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참여한 학생들은 방향성을 잡게 됐다. 확신이 생겼다.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이야기한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신입이라는 단어를 뗄 수는 없다. 자신이 가고 있는 방향과 시간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중에 첫 단계가 로드맵 설계이다.
시험을 보기 위해 노력한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자신의 방향을 찾으셨나요? 만약, 아직이라면, 꼭 이런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와 같은 시간은 신입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 어떤 시점에도 필요한 것이다.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 이직을 해 새로운 직장에서 근무를 시작할 때, 퇴직 이후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 정년퇴직 이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때 등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베이비부머를 W세대(Wisdom·Wealth·Well-being·Work)라고 매일경제는 명명하고, 1955~1974년 출생한 세대로 이전 세대에 비해 교육(Wisdom) 수준이 높고 자산(Wealth)을 많이 축적했으며 건강관리 등 웰빙(Well-being)에 돈을 아끼지 않고, 정년과 상관없이 일(Work)에 대한 의지도 높다는 특징을 이야기했다.
이처럼 정년은 있어도 은퇴는 없는 시대에 로드맵은 꼭 필요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기준이 될 것이다. 100% 완성하기 보다는 꾸준히 관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