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박기’ 주차…광주 동명동 공영주차장 유료 되나 특정 차량 장기 독점…주민 민원·갈등 피해 잇따라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 2025년 02월 17일(월) 1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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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동구가 무료로 운영되던 동명동 공영주차장에 장기주차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과 갈등이 잇따르자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 |
17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월부터 무료로 운영되던 동명동 공영주차장에 최근 번호인식기·차단기·요금정산기 기반의 무인주차관제시스템이 설치됐다.
930㎡ 규모(24면)로 구성된 해당 주차장은 거주민은 물론 동명동, 산수동, 푸른마을공동체센터를 찾는 이용객이 주로 이용한다.
이중 푸른마을공동체센터에는 장난감도서관, 실내놀이터, 공유센터 등이 있어 많은 학부모가 다녀가고, 동구 마을공동체, 주민자치 교육 이용자들이 자주 오가는 곳이다.
동구가 주민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24시간 무료 개방한 덕분에 주차난은 해소됐다.
하지만 장기주차를 하거나 개인 주차장처럼 이용하는 ‘얌체 운전자’가 속출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특히 주차 관련 민원이 수시로 구청에 접수되고, 주민 간 다툼까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당 주차장에는 오랫동안 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차량이 발견되기도 했다.
김모씨(45·동명동)는 “무료이다 보니 특정 차량이 독점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부 얌체 운전자 때문에 모두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무료 운영제가 폐지될까 걱정된다”고 푸념했다.
하지만 주민설명회와 사전 행정예고 등이 이뤄지지 않았고, 차단기를 설치한다는 현수막만 있어 유료로 전환될 지는 미지수다.
유료로 전환되면 관련 조례에 따라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본(최초 30분까지) 700원, 15분 초과 시 350원 추가, 1일 요금 8000원으로 주차 요금이 책정될 예정이다. 다만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무료로 개방된다.
아직 뚜렷한 방침을 정하지 않은 동구는 시범운영을 거친 뒤 향후 운영 방침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동구 관계자는 “주민 편의를 돕고자 주차 가능 여부의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주차 공영주차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운영 방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시범운영 후 주민 의견을 들은 뒤 관련 절차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6월부터 무료 운영되던 광주 동구 내남동 제1공영주차장은 올해 1월부터 유료화됐다.
해당 주차장은 51면(장애인 2면 포함) 규모에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돼 어린이, 초등학생의 등·하교를 도운 학부모 차량, 학원 차량이 자주 이용했다. 하지만 인근 공사 차량, 장비 등이 장기간 주차하면서 유료화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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