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장애인의 건강한 삶, 체육을 통한 사회통합의 길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광남일보@gwangnam.co.kr
2025년 04월 10일(목) 18:13
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해답은 체육에 있다. 체육은 단순한 재활 수단을 넘어 사회통합의 핵심 통로이며, 현대 사회에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운동을 위해 시간을 내지 않으면 병원에 가기 위해 시간을 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특히 장애인의 건강 상태는 더욱 취약한 실정이다. 국립재활원에 따르면, 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비장애인보다 10% 이상 높고, 이로 인한 사망률도 최대 7.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2024년 장애인생활체육운영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생활체육관련 예산 5억7000만원을 지원해, 더욱 활발한 장애인체육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다. 특히, 올해 생활체육공모사업은 212개소를 개설해 더 많은 전남의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025년부터는 기존의 공공스포츠클럽에서 한 단계 발전한 정부 주도의 지정스포츠클럽 특화프로그램이 시범 운영된다. 우리 전남장애인체육회는 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공모해, 2026년부터 정규 시행되는 특화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기가맹단체의 운영 및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행정운영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장애인체육의 근간이 되는 각 종목별 단체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또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2016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와 협력해 장애인 체육선수들의 취업을 지원해 왔다. 2025년 2월 기준으로 도내 약 14개 기업에서 27개 종목, 215여 명의 장애인 선수들이 취업한 상태다. 도내 장애인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동시에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참여를 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배려가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22개 시·군에 장애인체력인증센터를 거점형으로 확대 설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역 장애인체육의 발전과 장애체육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 지원 등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다.

장애인체육은 단순한 신체활동의 차원을 넘어 사회통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수단이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전남의 장애인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을 이어갈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전남도를 위해,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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