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협력 방안 논의…‘마인드교육’ 추진

국제청소년연합 박옥수 목사, 서부아프리카 순방
IYF-가나 정부와 협력 모색…소년 마인드교육 주력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국영방송 소개·기술 아카데미도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2025년 04월 22일(화) 18:18
박옥수 목사가 조지 오페리 아도 청소년부 장관과 교육센터 건립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옥수 목사는 지난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서부아프리카 순방(가나·코트디부아르)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순방에서는 대통령을 비롯해 사회 고위층과의 만남을 잇따라 가진 데 이어 내셔널피스컨퍼런스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박 목사는 존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IYF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마인드교육’ 추진을 놓고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이하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존 드라마니 마하마(John Dramani Mahama) 가나 대통령과 청소년 마인드교육·계발을 포함한 교육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청소년연합에 따르면 박옥수 목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2시 대통령궁에서 존 마하마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했다.

마하마 대통령은 “가나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목사님을 모실 수 있어 감사하다”며 환영했다.

존 마하마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했으며, IYF는 전임 정부 시절부터 각 지역 고등학교에 ‘마인드교육’을 시행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면담에서 박옥수 목사는 IYF가 각국 정부와 추진하고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마인드 교육’의 기본 개념과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존 마하마 대통령은 “국가 발전에 필요한 중요한 사항을 이야기해줬다”면서 “가나에서 마인드 교육을 추진하는 데 함께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또 박옥수 목사는 18일 오후 2시경 조지 오페리 아도(George Opare-Addo) 신임 청소년부 장관과 만나 청소년 교육센터 건축, 양국 간 학생 교류 등 인성교육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장관은 교육센터 건축과 청소년교육에 대해 IYF와 협력할 뜻을 밝혔으며 양국 간 학생 교류 역시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면담 후 장관은 “먼저 사고를 발전시켜야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정신적 태도와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며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곧 센터가 착공될 예정이며 가나의 젊은이들을 한국으로 보내 기술을 습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현재 가나에서 IYF와 협력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IYF는 가나 정부와 함께 청소년센터 건립 사업을 위한 부지를 검토 중이다. 이는 교육센터 건축과 기술 아카데미 도입 등 가나 정부 입장에서 IYF와의 협력도 청소년 교육에 대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가나 대통령궁에서 박옥수 목사가 존 마하마 대통령과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청소년 마인드교육 도입 등 양측은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박옥수 목사가 가나에 머무르는 동안 ‘내셔널 피스 컨퍼런스’가 17~18일 양일간 UPSA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총 5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자국민 외에도 경찰서, 소방서, 이민국, 교정청 등 관공서 관계자, CLF목회자 모임, 교육기관 등에서 참석했다.

이날 축사에서 다니엘 맥컬리(Da niel Mckorley) 맥단 그룹 회장·가나 IYF 고문은 “IYF는 단순한 단체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운동이며, 혁신적인 변화다. 이 운동은 청년들이 새로운 사고방식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진정한 잠재력을 깨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임마누엘 아사모아(Prof. Em manuel Asamoah) 부총장은 “UPSA는 학생들이 지혜와 인성을 갖춘 책임감 있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교육 철학은 IYF의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UPSA와 IYF가 더욱 강하고 의미 있는 협력을 이어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주강사로 나선 박 목사는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죄와 멸망에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함’이란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박 목사는 “사람들은 죄를 지은 이를 정죄하며 마치 자신은 죄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죄인임을 아셨다. 또 예수님께서 간음한 여인만 살리신 것이 아니라, 죄로 인해 멸망 당할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해 오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마서 3장 24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다’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보실 때 의롭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우리가 깨끗해진 사실을 믿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참석한 고드윈 델라 피아고메 비숍(가나 풀가스펠 국제교회)은 “로마서 3장 23-24절 말씀을 들으며 저는 과거에는 죄인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난 순간 의롭게 되었, 그리스도의 의가 내 삶 속에 영원히 지속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마누엘 아사모아 UPSA 부총장.
가나 현지에서도 박옥수 목사의 방문 소식은 주목을 받았다.

현지 제1국영방송 ‘GBC’와의 인터뷰가 17일(현지시간) 진행됐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대통령 면담과 내셔널 피스 컨퍼런스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GBC와의 인터뷰에서 박 목사는 이번 방문에 대한 성과와 소감에 대해 밝히며 가나에 복음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변화될 것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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