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전국 최초 '수색견센터' 건립 지역 특성상 실종자 발생 가능성 높아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
2025년 04월 23일(수) 1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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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실종자 수색 및 재난 대응을 위해 나주시 봉황면 부지에 전국 최초로 전남수색견센터를 개소했다.
전남지역은 넓은 산림지대와 해안선을 따라 실종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고, 특히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외딴 마을이 많은 전남의 특성상, 신속한 초기 대응이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자체 구조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었다.
실제 지난해 전국 과학수사 수색견 출동 건수 총 378건 중 전남이 12.9%(49건)를 차지하는 등 출동 건수가 가장 높다.
또 수색견은 지난 3월과 4월 각각 화순과 구례에서 미귀가자를 신속하게 발견하는데 힘을 보탰고, 지난 2023년과 지난해에도 치매 노인, 실종자 발견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효율적인 수색을 통한 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남경찰은 지난 2023년 12월부터 수색견센터 설립 계획을 세우고, 행안부 특별교부세 공모사업에 1순위로 선정됐다.
전남수색견센터 설립은 전국 최초로, 경찰과 전남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이뤄진 우수사례로 꼽힌다.
약 1년 6개월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수색견센터를 완공, 기존 수색견 2두에서 3두로 증견하고 자체 견사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수색견의 정기 훈련뿐만 아니라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합동 훈련을 병행해 실제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전남수색견센터 설립으로 실종자 수색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현장에서도 골든타임을 사수해 도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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