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전남여고 역사관 보수 공사 추진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5년 04월 29일(화) 18:29
전남여자고등학교 역사관 전경.
광주 동구가 광주학생독립운동 발상지인 전남여자고등학교 역사관에 대한 보수 공사를 추진한다.

29일 동구에 따르면 문화유산을 찾은 시민의 쾌적한 관람 환경 제공과 지역 주요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광주시 지정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보수정비사업은 광주 학생독립운동발상지(전남여고 역사관)에 총사업비 2억200만원(시비 1억7170만원·구비 3030만원)이 투입된다.

동구는 앞서 광주시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7~12월 전남여고 역사관 지붕 방수·보수에 관한 설계 용역을 마쳤다.

올해 전남여고와 협의를 거쳐 전남여고 역사관 지붕 방수 및 내부 전창 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 학생독립운동발상지(동구 장동 39-12번지)는 1929년 11월3일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에 저항해 일어났던 대표적인 민족운동 장소다. 이를 기념해 광주시는 1999년 4월30일 광주학생독립운동 발상지인 전남여고를 광주시 기념물 26호로 지정했다.

역사관은 1928년 만주에서 찍어온 붉은 벽돌을 선배들이 치마폭에 담아 날라 지은 건물로, 현존하는 유일한 광주학생독립운동 사적지다. 2001년 교실을 신축하면서 본관 건물을 남겨 2011년 광주학생독립운동 여학도기념역사관으로 개관했다.

동구 관계자는 “학교 측과 협의를 거쳐 학생 교육에 방해되지 않도록 지붕 보수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며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광주 동구를 만들기 위해 문화유산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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