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그룹, 첫 대기업집단 진입

/공정위, 공시대상기업집단 92개 지정·통지/
자산총액 6조1100억 ‘74위’…중흥건설·BS 유지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05월 06일(화) 16:49
광주·전남에 뿌리를 둔 대광그룹이 자산규모 5조원을 넘어서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를 받는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지난해(88개)와 견줘 4개 증가한 92개로 집계됐는데, 지역에서는 중흥건설과 BS(옛 보성)이 포함됐고, 금호아시아나는 자산총액 감소로 제외됐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92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통지, 그 결과를 보면 광주에서는 주택 건설업, 부동산 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대광그룹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매년 5월 1일까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기업 집단을 대기업집단, GDP 0.5% 이상인 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 발표한다.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면 공시 및 신고의무,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적용 받는다.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모두 92개다. 지난해 보다 4개 늘었다.

광주에 본사를 둔 대광을 비롯해 LIG, 사조, 빗썸, 유코카캐리어스 등 5곳이 신규 지정됐다.

또 광주·전남 기업으로 중흥건설과 BS(옛 보성)도 포함됐다.

지난해 21위였던 중흥건설은 올해 한 계단 뛰어올라 20위에 안착했다. 계열회사 수는 53개에서 51개로 줄었고, 공정자산총액은 24조9350억원에서 26조7310억원으로 늘었다.

BS는 지난해 66위에서 올해 67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계열회사 수는 65개에서 66개로 1개 늘었고, 공정자산총액은 6조8920억원에서 7조261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첫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된 대광은 74위에 랭크됐다. 계열회사 수는 64개, 공정자산총액은 6조1100억원이다.

대광그룹은 아파트 브랜드 ‘로제비앙’으로 알려진 대광건영이 모기업인 건설그룹이다. 1994년 사업을 시작, 주택개발 사업을 주력으로 전국에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또 금융·투자 부문에서 대한저축은행, 모비딕벤처스, 모비딕자산운용을 운영 중이며, 로제비앙 GC 곤지암, 로제비앙 GC 순창, 홀리데이인 광주, 디케이 물류, 디케이로지스틱, 헤리티지박스 등 레저·호텔, 물류 영역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의 경우 자산총액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지난 2월 연중 지정제외 된 바 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46517746506550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05월 07일 01: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