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생애 첫 극장’ 체험 어때요 亞문화전당, 영유아 공연 9~11일 어린이극장 등서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
2025년 05월 07일(수) 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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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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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9~11일 어린이극장과 야외 광장에서 ACC 영유아 공연 2편을 선보인다. 사진은 국립극단의 ‘2025 더 어린 관객을 위한 연극-온몸’ 공연 모습. |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은 3세 이하 영유아를 위한 창작 공연과 워크숍으로 아이에게 첫 극장 경험을 선사하고 생애주기별 공연 향유의 범위를 넓혀주는 사업이다. 국내 최초의 국립 어린이극장을 갖춘 ACC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국립극단과 함께 신작 2편을 공동 제작해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감각형 무용 퍼포먼스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과 임신부, 영유아가 함께 교감하는 연극 ‘흔들흔들 우주’로 창작팀 온몸과 극단 마실이 각각 2년간의 연구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또 예비 엄마와 산부인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의료진이 자문에 참여했다.
먼저 어린이문화원 앞 광장에서 진행되는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은 창작팀 온몸의 진향래 안무가가 자연의 소리와 리듬, 동식물의 움직임,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의 감각을 무용 퍼포먼스와 축제 형식으로 창작한 공연이다. 공연명 중 ‘슴(心)’은 마음의 숨결을 뜻하고, ‘숨’은 생명의 숨소리를, ‘슘’은 성장의 몸짓을 의미한다. 공연을 통해 ‘숨을 쉰다’는 본질적인 감각을 아이에게 전달하고, 이는 곧 자연 속의 생명과 성장의 몸짓으로 이어짐을 표현한다. 공연이 펼쳐지는 야외 공간은 나무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자연 속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는 것도 특징이다.
실내 어린이극장에서 진행되는 창작팀 극단 마실의 ‘흔들흔들 우주’는 손혜정 연출가가 직접 경험한 임신과 출산의 순간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공연은 여성의 임신, 출산, 양육의 과정을 예술로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드넓은 우주에서 이루는 두 사람만의 여정’을 주제로 무대 위에서 임신 부와 영유아 관객이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함께 관극 경험을 나눔으로써 새로운 탄생이라는 한 편의 세계를 그려낸다.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 공연은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분야의 여러 유관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결과물 외에도 창작 과정에서부터 영유아극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욱 전당장은 “ACC는 개관할 때부터 꾸준히 협력을 이어온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와 새로운 영유아 공연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개관 10주년을 맞아 ACC가 새롭게 태어나듯 이번 작품으로 우리 어린이 관객들도 생애 최초의 놀라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봄·여름·가을·겨울 슴숨슘’은 18~36개월 이하의 영유아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며, ‘흔들흔들 우주’는 임신부와 24개월 미만의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 예매는 ACC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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