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인쇄의 거리 복합거점시설 ‘첫 삽’

총사업비 211억 투입·지하 1층~지상 7층 규모
2026년 하반기 완공…이용자 휴식 공간도 제공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5년 05월 11일(일) 18:25
광주 동구는 지난 9일 남동 180번지에서 인쇄의 거리 복합거점시설 건립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광주 동구 인쇄의 거리 복합거점시설 조감도.


광주 인쇄산업의 부활이 기대되는 ‘인쇄의 거리 복합거점시설’ 건립공사가 첫 삽을 떴다.

1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 9일 남동 180번지에서 인쇄의 거리 복합거점시설 건립 공사 착공식이 개최됐다.

착공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안도걸 국회의원, 임택 동구청장, 문선화 동구의장 등을 비롯한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해당 시설은 지난 2019년 광주시와 동구가 협력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변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총 사업비 211억원(국비 106억원·시비 52억원·구비 53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5744.67㎡ 규모로 조성된다.

동구는 2020년 3월부터 거점시설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2023년 3월 건축설계 공모심의위원회와 건축설계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건축협의 신축허가 및 설계 관련 인증 신청을 추진했다.

지난해 11~12월 건축공사 공사발주 방침을 수립하고 시와 건축공사 계약 심의를 마쳤다.

동구는 지난달까지 건설사업관리자 선정 절차 등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설계안을 보면 주차장은 기계식 주차장 지하 1층(32면)과 지상 2~5층 지주식 주차장(69면)으로 조성된다.

1층은 동구 문화콘텐츠, 인쇄업 홍보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이 들어선다. 6층은 인쇄·출판 관련 전시시설,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된 인쇄 아카지엄과 회의실, 직원 휴게실 등이 조성된다. 7층에는 인쇄도시재생 스타트업 8곳이 입주할 공간을 마련했다.

시설 이용객과 보행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도 제공한다.

특히 건물 주변에 황금사철나무, 동백나무 등 1000여 그루를 심어 도시경관을 선사한다.

동구는 복합거점시설을 통해 유동인구가 구시청사거리, 충장로, 금남로 등을 다니며 침체된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용역사는 각각 (유)디알씨충원건설, 마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다.

강기정 시장은 “인쇄의 거리는 1980년 민주화 관련 유인물을 생산하는 민주화운동의 산실이라고 기억한다”며 “도심 공동화 현상이 깊어졌지만 도시재생 사업으로 활력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택 청장은 “공사 기간 동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인쇄의 거리 복합거점시설이 차질없이 시공되도록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장로, 금남로와 연계해 광주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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