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영재학교 설립에 665억 투입…2027년 개교

북구 오룡동 부지면적 2만3138㎡
AI집적단지·지식산업센터 등 집적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2025년 05월 12일(월) 10:39
정부가 2027년까지 광주에 인공지능(AI) 영재학교를 설립하는 데 665억원을 투입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일 ‘2025년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적정성 검토 결과를 확정했다.

광주 AI 영재고등학교는 북구 오룡동에 부지면적 2만 3138㎡, 지하 1~지상 5층 규모의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을 갖춘다. 지난해 8월 예타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비 466억원 등 665억원을 투입, 2027년 개교 예정이며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로 운영한다.

AI 영재고 총 150명의 학생을 모집해 학점제·무학년제 적용, 인공지능(AI) 분야 특화교육 및 GIST 연계·협력 프로그램 도입, 학교장 자율의 특성화 교육과정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설립 착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AI바이오 영재학교와 마찬가지로 전략기술 분야 특화 영재학교로 육성된다.

AI 영재고가 건립되면 AI 산업 혁신생태계 구축과 첨단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할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영재고 주변으로 국가 AI 데이터센터, 실증·창업시설 등 AI 집적단지를 비롯해 AI 지식산업센터,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이 모여 있어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과 첨단산업의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

AI 융복합지구는 첨단 3지구 중 광주 북구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한 경제자유구역이다. 사업부지 111만㎡에 기업을 위한 산업용지, 근로자를 위한 주거용지 등을 조성 중이다.

총괄위는 이와함께 환경부의 ‘K-순환경제 리본 프로젝트’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수출 핵심품목 탄소감축 기술개발’ 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7개월간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K-순환경제 리본 프로젝트는 국내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용후 배터리, 폐자동차 등 주요 품목 순환 이용률을 지난해 55%에서 2033년 72%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소기업 수출 핵심품목 탄소감축 기술개발 사업은 정밀화학원료, 자동차 부품 등 탄소규제 대응이 시급한 품목을 선별해 감축기술을 확보하고 실증 기술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65만t 감축이 목표다.

또 총괄위는 지난해 착수한 다부처 사업인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총사업비를 6천66억원에서 6천581억원으로 515억원 증액하는 내용의 특정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이 사업은 77만2000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이 목표지만 참여자 인센티브와 모집기관 지원 예산 부족으로 지난해 모집기관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사업비가 증액됐다.

이밖에 총괄위는 보건복지부의 ‘감염병예방·치료기술개발사업’을 특정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여건을 감안해 앞으로 5개월간 예타에 준하는 특정평가를 통해 사업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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