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화물차 사망자 비율 30% 육박

대부분 지자체 도로서 발생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05월 12일(월) 17:03
호남 지역에서 발생한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장소의 대부분이 일반국도나 고속국도가 아닌 지자체 도로에서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호남권 화물차 사망자는 1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7.7%에 달하는 수준이다.

2022년 24.1%(화물차 사망자 109명·전체 교통사고 453명), 2023년 28.3% 등으로 매년 이러한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도로 유형별로 살펴보면 교통사고 사망 비율이 높은 곳은 지자체 도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446명 가운데 지자체 도로에서 330명(74.0%)이 숨졌다. 일반국도는 95명(21.3%), 고속국도는 21명(4.7%)이었다.

이에 공단은 화물차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11월까지 고속도로와 연계 도로에서 관계 기관 합동 단속에 나선다.

주요 단속사항은 과적을 위한 물품적재장치 등의 불법개조 △적재물 낙하에 따른 2차 사고 발생 방지를 위한 적재 불량 △대형차량의 교통안전장치(최고속도제한장치, 운행기록장치, 차로이탈경고장치 등) △설치 및 작동상태 유지 등이다.

불법 개조 차량의 주요 경로 조사와 자동차 검사 미실시, 차량 안전관리 등 활동도 병행한다.

더불어 찾아가는 안전교육 등 운전자 안전의식 개선 활동과 유관기관 담당자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관리교육도 실시한다.

문재업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장은 “지속적인 단속활동은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로 나타난다”면서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장시간 운전 시 휴게 시간을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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