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도 대선 출정식…유세전 돌입

더불어민주당 "내란세력 척결·진짜 대한민국" 호소
국힘·민노당도 발대식…본격 선거운동 체계로 전환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05월 12일(월) 17:39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광주 선대위는 12일 5·18 민주광장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권교체를 향한 총력 선거체제 돌입을 알리는 출정식을 개최했다.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각 정당은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광주 선대위는 이날 오후 5·18 민주광장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권교체를 향한 총력 선거체제 돌입을 알리는 출정식을 개최했다.

출정식에서는 ‘내란세력을 단호히 척결하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되살리자’는 의지를 드러내고, 5·18 정신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정권심판의 불꽃을 다시 피워 올리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출정식에는 양부남 광주선대위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광주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과 박지원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및 정청래 중앙선대위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 광주선대위 선거대책위원장단과 당원, 광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양부남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은 “6월 선거는 내란종식·민생회복과 경제 성장·국민통합 및 사회 갈등 해소라는 3대 과제를 완수할 능력을 가진 지도자를 뽑는 날”이라며 “이제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전남 경청투어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환생해서 돌아왔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성공했듯 12·3 내란을 극복한 이재명 후보도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중앙선대위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은 “내란 종식, 정권교체를 위해 압도적 지지를 해달라”고 밝혔다.

출범식에 참석한 광주시민들은 “80년 5월 부모님들이 온몸으로 세운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며 “평범한 일상이 가능한 나라를 광주의 힘으로 세우자”고 말했다.

광주 선대위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에 맞춰 광주 전역 골목골목을 누비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출근 인사를 비롯한 거점 유세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선대위는 김문수 후보가 뒤늦게 최종 후보로 확정된 만큼 대규모 유세 대신 발대식을 개최하며 신속한 선거운동 체계 전환에 돌입했다.

국힘 광주시당은 이날 오후 광주역 광장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진행했다. 김정현 시당위원장의 출정사를 시작으로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지지자 및 유권자 앞에서 큰절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도 ‘차별 없는 나라,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이날 5·18 민주광장에서 민주노총 등 노동계 연대 단체와 함께 출정식을 열고 권영국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전남지역에서는 민주당 전남도당 선대위가 이날 오전 순천 아랫장에서 대선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첫 거리 유세에 나섰다.

‘전남도민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선택’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출정식에는 1000여 명의 도민과 당원들이 함께했다.

출정식은 선대위의 핵심 기조인 ‘경청’의 의지를 담아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록할 ‘경청노트’ 전달식과 도민 자유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상인은 “땀 흘린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나라”을 요청했고, 20대 대학생은 “내란의 혼란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다. 가족이 행복하고 편안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주철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용광로처럼 하나된 선대위가 포용으로 함께하고, 경청으로 동행하겠다”며 “전남이 앞장서 대선에서 꼭 압승을 거둬 호남 중심의 제4기 민주정권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선대위는 출정식을 기점으로 전남 22개 시·군을 돌며 도민과 직접 소통하고 목소리를 경청하는 한편 전남에서 투표율 85%, 득표율 9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조직과 인력을 총동원해 이재명 후보 압승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이날 0시 첫 유세지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선택해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공계 출신’이라는 이력을 내세우며 산업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수출과 국가 성장을 이끌었던 2차 산업단지들이 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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