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지자체 대선 투표율 제고 결실 맺기를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5년 05월 12일(월) 18:32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그리고 5개 자치구가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투표참여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김이강 서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문인 북구청장·박병규 광산구청장이 1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키로 공동결의한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지역 21대 대선 목표 투표율을 역대 최고인 92.5%로 정하고 6대 실천분야를 마련해 맞춤형 지원까지 하기로 했다.

먼저 이동이 어려운 시민 참정권 보장을 위해 요양시설과 병원 등 447개소에 거소투표소 설치 안내를 완료키로 했다. 또 지역 18개 대학 총장 및 총학생회와 함께 ‘친구랑 투표랑 1+1’ 캠페인을 펼치고, 사전투표(5월 29~30일) 기간에 청년 유권자의 참여를 독려한다고 한다.

경제3단체, 노동단체, 주요 기업체 및 산업단지와 협력해 유연한 투표환경을 조성하고, 광주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제과·음식·커피 등 할인이벤트, 오월광주 나눔세일(49개 업체)과 연계한 ‘6·3 투표빵’ 나눔세일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투표권이 있는 고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잠깐 멈춤, 생애 첫 투표’ 응원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지역 357개 투표소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이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키로 했다.

광주 지자체들이 투표독려에 적극 나선 것은 이번 대선이 둘로 갈라진 국민을 통합하고 침체일로에 빠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선거여서 모든 시민이 권리행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광주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치러진 역대 대선에서 17대 대선을 제외하고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13대(노태우)때 92.4%, 14대(김영삼) 89.1%, 15대(김대중) 89.9%, 16대(노무현) 78.1%, 17대(이명박) 64.3%, 18대(박근혜) 80.4%, 19대 문재인(82%), 20대(윤석열) 81.5% 등이다.

12·3 비상계엄이후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것이 이번 대선이다. 그리고 이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유권자인 국민의 적극적인 투표임을 명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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