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햇빛·바람연금’ 세계서 인정

환경분야 최고 권위 ‘그린월드어워즈’ 금상 수상
환경문제 해결·신재생에너지 주민 공유 노력 평가

신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2025년 05월 13일(화) 08:18
신안군은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환경 시상식 ‘그린월드어워즈(Green World Awards)’에서 그린에너지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선도하고 있는 신안군이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환경 시상식 ‘그린월드어워즈(Green World Awards)’에서 그린에너지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그린월드어워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노력과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준 정부, 기업, 단체에 수여되는 ‘환경 분야의 오스카’로 불리는 시상식으로, 세계 4대 환경상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수상은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작은 섬으로 형성된 신안군이 세계적인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그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라는 정책을 만들고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을 주민들에게 지급함으로써 주민들이 에너지정책의 중심에 서게 했다. 신재생에너지로 얻어지는 혜택을 함께 나눠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무엇보다도 주민들 스스로가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 창립자 겸 CEO인 로저웰런스(Roger Wolens)는 “신안군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이익공유에 관해 출품했고, 30년 동안 모든 출품작 중 이런 종류의 항목을 본 적이 없다”며 “매우 혁신적이다. 기후문제를 해결해 가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구상이며, 그것은 지역사회를 돕는 새로운 방식으로 정말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수상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을 넘어 세계의 롤모델로 우뚝 섰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과 함께 ‘탄소 없는 섬, 풍요로운 신안’을 만들어 가는 길에 열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안=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신안=이훈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47091889507065177
프린트 시간 : 2025년 05월 13일 23: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