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동구 인구정책 ‘실속 있고 빛나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5년 05월 14일(수) 11:46
광주 동구의 인구정책이 눈에 띈다. 합계 출산율과 청년인구 비율이 광주 5개 자치구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광주 동구 합계출산율은 0.86명이었다.이는 이 기간 광주시(0.70명)와 서구·남구(0.59명), 광산구(0.77명), 북구(0.72명)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동구가 광주 5개 자치구 중 합계출산율 5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변화다.

또 동구는 인구 대비 청년(만 19~39세)비율(2023년 28.13%, 2024년 27.65%)역시 광주 자치구중 가장 높다.

2019년 2만7538명이었던 청년 인구는 2020년 2만9273명, 2021년 2만9179명, 2022년 2만9897명, 2023년 3만151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성공적인 도시재생·재개발 사업에 힘입은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속적인 청년층 유입을 위한 동구만의 청년정책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광주 동구는 예전만 해도 ‘호남 1번지’로 불릴 정도로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1973년 31만514명으로 절정에 달했던 인구는 1980년 후반부터 분 광주 외곽 ‘아파트 붐’과 1990년부터 시작된 도심 공동화, 각종 공공기관 이전 등이 겹치면서 20년도 채 안돼 20만명대가 무너지며 매년 감소세를 보이더니 2015년에는 9만 4000여명으로까지 추락했다.

이에 동구는 민선 7기가 출범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위한 ‘살기 좋은 동구 만들기’와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도시 만들기’ 등에 총력을 기울였다.

임신과 출산,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 플랫폼인 ‘동구 육아카페’, 취약계층과 맞벌이 가정에 편의를 제공하는 ‘동구 맘 택시’등 다양한 인구증가시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구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 인구 문제를 전담하고 있다.

그결과 동구 인구는 2020년 9월 10만 명을 회복한데 이어 지난달 10만 5151명 등 지금까지 10만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민선 7·8기 동구의 인구정책이 실속을 거두며 빛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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