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오월’ 예술로 꽃피운 광주 정신 亞문화전당, 18~27일 ACC 일원서 ‘오월문화주간’ 운영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
2025년 05월 15일(목) 17: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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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오는 18~27일까지 열흘 동안 ACC 일원에서 ‘오월문화주간’을 펼친다. 사진은 ‘나는 광주에 없었다’ 공연 모습. |
ACC는 이번 기간 동안 동시대의 아픔을 나누는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오월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공연, 교육, 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오월문화주간’의 시작을 여는 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가 15~18일 예술극장 극장1에서 열린다. 5·18민주화운동의 치열했던 10일간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전남대 정문에서부터 시작된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을 그대로 전달하고, 1980년 격정적인 시대를 겪어보지 못한 관객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이끈다. 관객은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함께 공연의 중요 역할로 참여하며 그날의 현장을 극적으로 경험한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 관객들의 공연 관람을 돕고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더욱 확산하고자 공연 관람과 함께 5·18역사기행이 포함된 ‘메모리얼 투어’ 프로그램을 15~16일에 이어 17~18일까지 두 차례 운영한다.
8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공연도 열린다. ‘꽃잠’은 한국과 크로아티아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전쟁 속 무너져버린 일상을 피해 깊은 잠에 빠져든 소녀 마리의 이야기다. 24~25일 ACC 어린이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질적인 경험과 기억을 내재한 전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도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주·인권·평화 마당극제’가 24~25일 ACC 열린마당에서 진행된다. 24일에는 놀이패 신명의 ‘언젠가 봄날에’ 마당극이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열리며, 이어 25일에는 극단 세이레가 제주4·3을 주제로 한 연극 ‘오사카에서 온 편지’를 통해 시대의 어둠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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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오는 18~27일까지 열흘 동안 ACC 일원에서 ‘오월문화주간’을 펼친다. 사진은 ‘2024 오월어머니의 노래’ 공연 모습. |
이외에도 ‘ACC 민주·인권·평화 숏폼 영상 공모전’,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 ‘오월이야기 퍼즐’, ‘ACC 평화이야기 보관소’ 등 풍성한 체험행사 및 교육프로그램이 가족단위 관람객을 맞는다.
김상욱 전당장은 “ACC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역사 속 아픔의 기록을 문화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한다”면서 “옛 전남도청이 있는 ACC 일원이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교류의 장이자 미래를 이끌 문화의 공간으로 오롯이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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