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남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 영광서 개막

게이트볼 등 9개 종목 2300여명 16일까지 열전
경북 생활체육교류단 합류…영·호남 화합의 장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2025년 05월 15일(목) 18:04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세 번째)와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오른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제20회 전남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 참여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 어르신들이 체육을 통해 하나가 되는 특별한 축제가 ‘천년의 빛’ 영광에서 막을 올렸다.

15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제20회 전남도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이 이날부터 16일까지 2일간 영광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축전은 전남도와 영광군,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후원했다. 전남도체육회가 주최, 전남생활체육대축전조직위원회 및 종목별 도 단체가 주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약 2300여 명의 어르신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해 건강한 경쟁과 지역 간 화합의 장을 이루는 동시에, 인생의 제2막을 활기차게 여는 기회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 종목은 게이트볼(스포티움 축구전용구장), 그라운드골프(스포티움 보조경기장), 배드민턴(스포티움 보조체육관), 생활체조(스포티움 실내체육관), 소프트테니스(스포티움 테니스장), 산악(불갑산), 궁도(육일장), 탁구(해룡고), 파크골프(한빛파크골프장) 등 총 9개 종목으로 영광군 전역의 체육시설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영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각 시·군 선수단과 주요 내빈이 참석해 성대한 분위기 속에 대회의 시작을 함께했다.

개회식에서는 공식 의식행사와 함께 건강상 및 특별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종목별 최고령 어르신에게는 건강한 체육 활동을 격려하는 의미로 건강상(전남도지사상)이 수여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게이트볼 박필훈(90·신안), 궁도 임용남(84·나주), 그라운드골프 이상용(89·무안), 배드민턴 박무길(78·구례), 산악 전영만(77·보성), 소프트테니스 김재곤(89·나주), 체조 황안진(89·완도), 탁구 임등미자(83·나주), 파크골프 김승운(81·보성) 등 9명에게 건강상을 수여했다.

이어 개최지 최고령 참가 어르신에게 수여되는 건강상(도의장상)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을 대신해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이 그라운드골프 이용신(86·영광)씨에게 대리 수여했다.

이 외에도 전남도체육회장 특별상이 우호 교류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그라운드골프 조용화(78), 탁구 김순애(76)씨에게 각각 수여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앞선 어르신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건강한 노후와 지역 간 화합의 기틀을 다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전남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활기찬 여가활동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대축전을 통해 어르신들이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따뜻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경상북도 생활체육교류단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을 단장으로 한 교류단은 6개 종목에 80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참가했다. 이 교류는 지난 2015년부터 이어져 온 영·호남 간 생활체육 협력의 일환으로, 양 지역의 상호 이해와 화합을 바탕으로 우애를 다지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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