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 여파에도 광주 수출 반등…무역흑자 9억8600만 달러

지난달 16억4700만 달러 작년비 17.8% ↑
전남은 수출 부진에 400만 달러 흑자 그쳐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2025년 05월 15일(목) 18:49
미국의 관세조치 등 악재에도 광주지역 4월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남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역 전체 무역수지 흑자액은 10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

15일 광주본부세관이 발표한 ‘2025년 4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한 50억3800만 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40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달(14억800만 달러) 대비 29.7%, 작년 동월(11억5700만 달러) 대비 14.4% 감소한 9억9000만 달러 흑자를 내는 데 그쳤다.

4월 말 누계기준으로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하고 수입이 8.1% 감소해 무역수지는 40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58억5800만 달러에 비해 31.0%나 급감한 수치다.

광주지역 수출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3월 13억3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8.0% 감소했던 수출은 지난달 16억4700만 달러로 17.8% 증가했다. 또 수입이 6억6100만 달러로 22.9% 늘면서 무역수지는 9억86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수출은 반도체(56.4%), 기계류(51.7%), 수송장비(10.6%), 타이어(8.5%)가 증가했고 가전제품(-34.6%)은 감소했다.

수입은 고무(74.2%), 반도체(29.7%), 가전제품(26.3%)은 증가했고 화공품(-11.4%), 기계류(-2.3%)는 감소했다.

특히 국가별로 미국이 2.4% 증가한 것을 비롯해 동남아(49.8%), 중국(18.3%), EU(3.7%) 등 중남미(-6.3%)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 수출이 늘었다.

반면 전남지역 4월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3.2% 감소한 33억9100만 달러, 수입은 6.1% 감소한 33억8700만 달러로 4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거두면서 가까스로 적자를 면했다.

품목별로 수출은 기계류(77.6%), 수송장비(25.5%), 철강제품(3.5%)이 증가했고 화공품(-27.3%), 석유제품(-21.3%)은 감소했다.

수입은 석유제품(23.0%), 철광(1.2%)이 증가했고 석탄(-46.6%), 화공품(-12.9%), 원유(-5.2%) 등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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