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주년 5·18기념식] 경과보고 낭독한 미래 세대들 전남대학교 학생 후배 김남준·김유민씨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
2025년 05월 18일(일) 16: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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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전남대학교 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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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전남대학교 학생 |
18일 엄수된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 무대에 올라 5·18이 흘러온 경과보고를 낭독한 미래세대가 국민의 주목을 받았다.
김남준·김유민 전남대학교 학생들은 이날 기념식 순서 중 하나인 경과보고에서 담담한 목소리로 5·18민주화운동이 거쳐 온 흔적들을 하나씩 소개했다.
5·18의 진실과 역사적 의미, 다짐을 담은 경과보고에 나선 김남준씨는 “다시 오월이 찾아왔다. 45년 전 오월의 광주가 써 내려간 희망에는 무수히 많은 열정과 헌신, 그리고 아픔과 상처가 있었음을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며 5·18 역사를 읽어 내려갔다.
이어 “우리는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마주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굳건히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 돼 5·18민주유공자와 유족분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따스한 오월을 만들어 낼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자랑스러운 오월을 써 내려가겠다”고 경과보고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경과보고가 진행되는 동안 고개를 떨군 채 흐느끼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김씨는 “80년 5월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로 경과보고를 준비하면서 당시 역사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오월영령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한층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과보고 내내 먹먹하고 당시 시민군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음이 느껴져 뭉클했다”며 “5·18에 대한 사실을 널리 알리고 재인식시킬 수 있는 자리에 설 수 있어 감사했다. 5·18은 다시 기억해야 할 역사다”고 강조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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