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벽 허문 모두의 문화축제 ‘눈길’ 亞문화전당, 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한 ‘ACC미래운동회’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
2025년 05월 18일(일) 1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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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1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미래운동회’가 열렸다. |
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개최된 ‘ACC 미래운동회’는 시민들에게 친숙한 ‘운동회’ 문화를 디지털 기술과 현대예술, 스포츠 문화를 융합해 미래형 놀이로 새롭게 제시하는 전시다.
ACC는 장애 유무를 넘어 모두가 누리는 보편적 문화 복지를 실현하고자 현재 복합전시6관에서 열리고 있는 접근성 강화 주제 전시인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와 ‘ACC 미래운동회’ 전시를 연계한 특별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ACC를 찾은 광주발달장애인훈련센터 소속 장애인 50여 명은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전시 관람 후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스포츠 축제인 ‘ACC 미래운동회’를 통해 새로운 놀이 문화를 경험했다.
ACC는 이번 행사를 위해 두 차례의 운동회 시연을 거쳐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장애인의 자문을 받아 몸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감각하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를 기획했다.
최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ACC 미래운동회’에서 참가자들은 모션 캡처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디지털 땅따먹기’와 AI 기술을 접목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콘텐츠를 통해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놀이 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특히 ‘따르릉 전화받으세요’ 프로그램은 정해진 공간에서 청각만으로 보이지 않는 전화벨 소리를 찾아내는 게임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일한 조건에서 함께 경쟁하고 소통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나현승씨(23)는 “AI 운동회는 처음 참가해보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왠지 힘이 나서 열정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운동회가 많이 생겨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운동회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ACC 미래운동회’ 특별행사는 장애와 비장애, 세대와 문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포용적 문화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도 ACC는 예술과 기술을 통해 모두가 평등하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모두에게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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