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자락 물들이는 ‘전통문화 대축제’

광주문화재단 ‘무등울림축제’ 전통문화관 일대 24~25일
국악인 고영일·황애리 개막공연…전통체험·푸드트럭 등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2025년 05월 19일(월) 12:11
‘2024 무등울림축제’ 행사 모습.
따뜻한 봄날을 맞아 무등산 자락이 우리 전통 가락과 흥으로 물든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대표이사 노희용)은 ‘2025 무등울림축제’를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펼친다.

11회를 맞이한 올해 무등울림축제의 주제는 ‘산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 그리고 광주와 일본 북해도 두 도시의 오랜 교류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는 정신에서 세월이 흘러도 늘 한결같은 산의 모습을, 현대 예술가들이 전통문화를 재해석해 만드는 다채로운 파랑(波浪)에서 바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제목이다.

특히 올해는 광주와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북해도의 예술단체가 함께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 북해도문화재단과 광주문화재단은 2011년 MOU체결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왔으며, 북해도의 무등울림축제 방문은 2016년 이후 두번째다.

먼저 24일 오후 2시부터 너덜마당 야외무대에서는 개막공연 ‘꽃바람 따라’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공연은 ‘피아노 병창’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국악인 고영열, 서도민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표현하는 예결 밴드, 국악방송 진행자이자‘우쿨렐레 판소리 장르를 개척한 국악인 황애리가 다채로운 우리 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연계행사 토요상설공연으로 문명자 광주시 무형유산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가 ‘가야금병창 다섯마당’ 무대를 꾸민다. 수궁가, 적벽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다섯마당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가야금병창의 매력을 소개한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보유자인 박시양 고수와 김승호 대금연주자가 함께한다.

25일 오전 11시에는 (사)대한무용협회 광주시지회의 ‘제20회 빛고을 청소년 춤축제’가 펼쳐진다. 한국무용과 발레, 현대무용 등 광주 무용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는 주제공연을 통해 우리 지역 광주에서 활동하는 국악인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2021년 ‘MBN 조선 판스타’에서 우승을 거머쥔 국악인 김산옥과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 출연하여 ‘산삼보다 귀한 남자’라는 별명을 얻은 가야금병창 임재현이 흥겨운 무대를 펼친다.

폐막무대는 오후 3시 북해도 전통예술단체 란뵤시가 장식한다. 일본의 전통 북 연주와 타테(연극이나 영화에서 난투하는 장면에 사용되는 동작)를 기초로 한 무용연극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일본 전통 북 체험이 가능하다.

축제기간 중 가족, 연인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사자길들이기 대작전!’, 전통 악기의 매력을 느껴보는 ‘둥둥! 국악놀이터’와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도예체험 ‘물레를 돌려라’, 전통주체험 ‘전통의 풍류를 즐겨보세’가 사전예약 및 일부 현장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솟을대문 앞에서는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져 다양한 민속놀이와 한복체험을 할 수 있다. 오후 1시부터는 ‘떡메치기 체험’도 운영된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축제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화장터 누리랑께를 운영한다. 누리랑께 부스에서는 문화누리카드 이용이 가능하며, 김치, 장류, 쌀 등 먹거리와 다양한 공예품 등을 구입 할 수 있다. 또 분식 등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운림동 일대에서는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국윤미술관, 우제길미술관, 드영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의재미술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전통문화관까지 행사에 참여하고 스탬프를 4개이상 받으면 미니 손풍기를 선물로 선착순 증정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62-670-8511.










국악인 고영열
가야금병창 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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