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민주당 ‘우리동네 공약’ 반드시 이행되기를…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
2025년 05월 21일(수) 1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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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공약은 민주당 지역협의회가 전국 226개 기초단체의 건의를 받아 내놓은 ‘수요 맞춤형’ 약속을 말한다. 보통 지자체별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5~7개 정도의 공약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큰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시·군·구별 민생 직결 생활 밀착형 공약인 것이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 후보가 처음 도입해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 대선때 확정된 광주 지차구 동네공약은 동구 5개, 서구 6개, 남구 7개, 북구 7개, 광산구 7개 등 총 32개다.
자치구별 대표 공약은 동구 ‘문화예술 치유의 정원(H-파크)’, 서구 ‘마륵동 탄약고 부지 국제문화·교육지구 및 스포츠 복합단지 조성’, 남구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건설’, 북구 ‘국립 모빌리티 파크 조성’, 광산구 ‘광주송정역세권 경제문화복합허브 조성’ 등이 있다.
전남 우리동네 공약도 사정은 광주와 비슷하다. 22개 시&군이 건의한 공약중 시군별로 5~6개 사업이 들어갔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나주의 빛가람 혁신도시와 연계한 동북아 에너지신산업 허브 조성, 해남의 솔라시도 글로벌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지원, 장성의 고려시멘트 폐광 활용 관광테마파크 조성 지원, 장흥의 노벨 문학관 건립 지원이 포함됐다.
또 진도의 국도 18호선 노선 변경, 함평의 미래모빌리티 특화산업단지 조성 지원, 완도의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지원, 영암의 외국인 행복 도시 조성 지원도 반영됐다.
영광의 국가 차원 에너지 기본소득 시범도시 지정과 무안의 AI첨단농산업융복합지구 조성, 목포의 국립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의과대학 설립, 담양의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등도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들 공약이 광주·전남에서만 130여개가 넘는 등 전국 기초단체(1곳당 5개)로 확대할 경우 1000여개나 돼 지자체 등이 적극 노력하지 않으면 헛된 약속인 ‘空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역민의 관심이 반영된 광주·전남 동네 공약들이 실현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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