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30주년 대선 여론조사] 유권자 10명 중 9명, "현재 후보자 계속 지지"

후보 지지 가장 크게 영향 줄 요인…"공약·TV토론 결과"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5년 05월 22일(목) 18:26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유권자 10명 중 9명 정도가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자에 대해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이번 조기 대선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는 ‘후보자의 공약’이 가장 높게 나왔다.

광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광주시와 전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8.6%가 ‘현재 투표하겠다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0.2%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지역 응답자의 88.7%, 전남은 88.5%가 향후에도 해당 후보를 계속 지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계속 지지’ 응답자 중에서는 60대가 9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세 이상 91.6%, 50대 90.2%, 40대 90.1%였다. 30대는 82.4%, 18세 이상 20대는 81.2%로 다소 낮았다. 반면 ‘지지 후보 교체 가능성’에서는 18세 이상 20대가 17.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장년층일수록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꾸지 않고 계속 지지하려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이 94.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김문수 후보 89.2%, 이준석 후보 69.2%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으로 보면 진보의 경우 ‘계속 지지하겠다’가 92.2%로 강하게 나타났고,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7.4%로 가장 낮았다.

또 ‘대선 후보 지지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55.8%가 ‘공약’이라고 답했다. 이어 TV 토론 16.2%, 후보 단일화 7.3%, 기타 16.4%, 잘 모름 4.2%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에서 후보 공약을 가장 중시하는 비율이 60.3%로 나타났고, 전남도는 이보다 낮은 52.4%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64.3%)와 40대(63.0%)가 ‘후보자의 공약’을 가장 중요하게 판단했고, 18세 이상 20대는 ‘후보자의 TV 토론 결과’(24.9%)를 가장 높게 응답했다. ‘후보자 간 단일화가 대선 후보 지지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70대 이상(14.3%)이 가장 높았다.

또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후보자의 공약’(60.9%)이 후보 지지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한 이들은 ‘TV 토론 결과’(42.7%)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광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광주시와 전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66명(가중 1066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과 20일 무선 가상번호 100%로 실시됐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으며(셀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응답률은 9.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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