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1728만7513표 ‘역대 최다 득표’

[21대 대선 득표률 분석 결과]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호남 진보·영남 보수’ 구도도 여전
李 수도권·충청서 우세 부울경 선전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06월 04일(수) 16:08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49.42%의 최종 득표율로 당선됐다. 득표수로는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이 대통령은 49.4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0%였다.

이 대통령은 1728만7513표를 얻으며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얻은 최다 득표 기록(1639만4815표, 48.56%)을 뛰어넘었다.

다만 득표율이 과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최다 득표율 기록(18대 대선, 박근혜 전 대통령 51.55%)은 달성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2위인 김 후보를 8.27%p(289만1874표) 차로 앞섰다.

역대 최대 격차 당선은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시 2위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22.53%p 격차로 승리한 것이었다.

영·호남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 후보가 각각 표를 독식하는 구도가 21대 대선에서도 반복됐다.

다만, 영남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구도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관측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인식되는 호남권에서는 이 대통령은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지난 20대 대선(광주 84.82%, 전남 86.10%, 전북 82.98%)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김 후보는 각각 8.50%, 9.05%, 10.86%에 그쳤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는 정반대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대구(67.63%)·경북(66.87%)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이 대통령은 각각 23.23%, 25.53%를 득표했다.

김 후보는 또 부산(51.40%)·경남(51.99%)에서도 과반을 기록하며 이 대통령을 앞섰다. 울산에서는 김 후보가 47.5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 대통령(42.54%)을 이겼지만, 득표율 자체는 50%를 밑돌고 있다.지난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부산·울산·경남에서 모두 과반 득표했다.

수도권과 충청 표심은 이 대통령에게 기울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에 밀렸다.

대전(이재명 48.51%, 김문수 40.59%)과 충남(47.68%, 43.27%), 충북(47.47%, 43.224%), 세종(55.63%, 33.2%) 등 충청 전역에서 이 대통령이 김 후보를 앞섰다.

이 대통령은 대선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서울(이재명 47.13%, 김문수 41.56%), 경기(52.21%, 37.95%), 인천(51.68%, 38.45%)에서도 우세를 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전 지역에서 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 안팎의 득표율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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