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5일 첫차부터 파업 조합원 1500여명 참여…비상수송대책 가동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 |
2025년 06월 05일(목) 0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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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광주 버스노조에 따르면 노조와 사측은 광주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열린 임단협 3차 특별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을 시도했지만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는 사측 10명, 노조 측 12명이 참석했다.
조정에서 노조는 4호봉 기준 월 34만원 상당의 임금 8.2%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수요 감소와 재정 적자를 이유로 임금 동결 입장으로 맞섰다.
결국 전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3차 조정회의가 자정을 넘겼음에도 끝까지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 결렬됨에 따라 노조는 새벽 5시 40분 첫차운행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3시 광주시청 조형물 앞 파업 출정식에 열리는 반드시 참석하라’는 지침이 담긴 문자를 발송했다.
또 중형 운전원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대형버스를 운행하는 차량과 인원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촬영할 방침이다.
앞서 각 단사 운영위원, 파견대의원, 자부대의원 등 노조간부는 각 지부 노동조합으로 새벽 오전 4시 30분까지 집결해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번 노조 파업에는 광주 시내버스 1041대 가운데 1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함에 따라 대부분 노선이 중단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파업 기간 중 시내버스 운행 대수 감소가 불가피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비노조원 1000명의 운전기사를 투입, 노선별 이용 인원과 출퇴근 시간 등을 고려해 시내버스 운행 노선과 시간표를 조정하고 임차버스를 운행한다.
도시철도와 택시의 운행도 확대한다. 자치구, 교육청, 기관·기업 등과 협력해 등하교 시간 연장, 출퇴근 유연근무 확대, 승용차 함께 타기 캠페인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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