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귀국
연합뉴스 @yna.co.kr
2025년 06월 07일(토) 09:19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라크 원정길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입국장 문이 열리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재성(마인츠)을 필두로 대표팀이 모습을 드러내자 장사진을 이루고 있던 팬 수백명이 환호와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념하는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에 앞서 정몽규 회장이 홍명보 감독과 주장 손흥민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장거리 비행에도 밝게 웃으며 팬들과 인사한 선수단은 곧바로 해산해 짧게 휴식한다.

대표팀은 이날 새벽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최소 조 2위 이상을 확보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2번째로 월드컵 본선을 밟았다.

정세가 불안한 여행금지 국가여서 대표팀은 전세기를 이용해 원정길에 올랐고, 현지에서는 방탄버스와 경호차량, 경찰 에스코트 등 철통 경비를 받았다.

44도에 이르는 고온의 기온도 낯선 환경이었다.

경기 당시엔 5만여 이라크 관중이 일방적인 응원을 펼친 와중에 관중이 두 차례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등 힘든 상황에서 전반전 상대 퇴장과 후반전 김진규(전북), 오현규(헹크)의 연속 골에 힘입어 완승했다.

㎦경기장에서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에 몸을 실은 대표팀은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와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10차전을 준비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쿠웨이트를 불러들여 3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모든 초점을 본선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공항에서 해산한 뒤 8일 오후 2시 다시 소집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홍 감독은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 있는 멤버로 수비수나 공격수나 모두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리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며 10일 쿠웨이트전을 비롯해 7월 동아시안컵, 9월 평가전을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한 시험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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