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광주 대선공약 국정과제 반영 총력"

강기정 시장 "광주 대선공약 국정과제 반영 총력"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밑그림 그릴 국정기획위 구성
위원장에 이한주 임명…광주시, 정책 실현 ‘속도’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2025년 06월 08일(일) 16:06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6월 정례조회’에 참석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광주시가 지역 현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총력태세에 돌입한다.

8일 광주시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설정과 우선 순위 목차, 재원 마련 일정 등 국정 로드맵 수립할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5일 구성됐다. 위원장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임명했다.

국정기획위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했던 정책 공약을 세부적으로 가다듬어 최종 국정과제로 확정할 전망이다. 이번 대선이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이었던 만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국정기획위가 그 역할을 대신하는 셈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인수위가 없이 공식 임기를 시작하면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한 바 있다.

국정기획위는 출범 이후 두달 정도의 시간 동안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공약했던 각종 국정 과제의 준비부터 실행, 정책 우선순위 선정까지 망라하는 청사진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 전 대통령의 국정기획자문위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면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과제 등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광주시는 지역 현안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로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AX실증밸리 연계 초거대 AI컴퓨팅센터 설립 등 광주시가 제안한 30개 사업 중 76.7%인 23개 사업이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반영된 상태다.

광주시는 AI 국가 시범도시 조성, 국가 주도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조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3.0시대 추진, 영산강 유역 물순환체계 구축 등을 통한 영산강·광주천 수변 활력도시 조성 사업 등 대선 지역공약의 국정과제 반영에 박차를 가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공약사업 세부실행계획 수립, 정부 예산 반영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최근 열린 6월 정례조회에서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광주의 미래를 확실히 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 공약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시민 삶에 안착해야 한다”며 “그동안 시민행복을 위해 뛰어준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 잠깐 숨을 고르고 다시 첫 마음으로 돌아가 열심히 뛰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강 시장은 대선 국면에서 광주의 공약을 대선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주간 여의도 집무실’ 운영하고 전방위적 원내정당 정치인들을 만나 설득하는 등 분투했다. 또 광주시, 교육청, 5개 자치구가 협력해 청년·노동자·이주여성 등 ‘투표가 힘이다’ 캠페인을 펼치며 광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광주는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1997년 15대 대선(김대중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높을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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