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세계 무속음악’ 진도 모인다

국립남도국악원, ‘2025 굿음악축제’ 19~21일
일본·베트남팀 초청…학술회의·예인 대담 등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2025년 06월 08일(일) 17:31
국립남도국악원은 굿음악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5 굿음악축제’를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국립남도국악원 일대에서 펼친다. 사진은 축제 공연 모습.
일본·베트남 등 아시아의 굿음악이 토속 문화의 고장 진도에 모인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박정경)은 굿음악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5 굿음악축제’를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국립남도국악원 일대에서 펼친다.

굿음악축제는 2010년부터 진도에서 열리고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사업이다. 올해는 행사가 진도의 대표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사업 규모와 내용을 확장해 선보인다. ‘아시아의 굿음악: 치유와 위로의 공간’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공연과 학술회의, 대담 및 부대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 굿음악 공연팀을 초청, 굿음악의 세계화와 아시아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축제의 첫날인 19일 오후 7시 일본 신화의 고장 미야자키현 다키치호 농촌마을에서 밤새 가무(歌舞)로 신을 모시는 전통 제사 의식인 ‘다카치호 가구라’가 선보인다. 20일 오후 7시에는 베트남의 대표 무속의례인 ‘렌동’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공연팀은 총 3팀으로, 전통 무속음악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우리소리바라지의 ‘입고출신’, 동해안별신굿을 기반으로 한 창작공연인 박범태와 굿프렌즈의 ‘고을마기’, 망자의 천도를 기원하는 국가무형유산 남해안별신굿보존회의 ‘통영오귀새남굿’이 본 축제에 참여해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은 굿음악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5 굿음악축제’를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국립남도국악원 일대에서 펼친다.
본 축제에서는 공연과 더불어 학술적 논의도 함께 진행된다. 19일에는 ‘아시아의 굿음악’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린다. 일본, 베트남, 미얀마, 몽골 등 아시아 국가들의 굿과 그 음악을 비교하며 그 문화적 특징과 상호 관련성을 살펴본다.

이어 20일 오전 10시에는 일본과 베트남 공연팀의 예인과 대담 시간을 마련, 각국의 무속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교류의 장을 가진다.

공연과 학술행사 이외에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사주·타로, 부적 만들기, 인생네컷,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과 진도 특산물 시식·판매 푸드트럭 등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2025 굿음악축제’는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축제 참여 인증샷을 개인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발송한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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